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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르면 돌아오는 이름

마음의 산책:시

by 하태수

바람이 부르면 돌아오는 이름


형상강 물결 위에

구름 한 점을 풀어놓는다.

사라지는 계절처럼

내 마음도 바람결에 부서진다.


바람은 오래된 친구처럼

잊고 지낸 내 이름을 부르고,

시간은 모래알의 숨처럼

손가락 사이로 조용히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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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게 피는 꽃이 더 향기롭듯, 이제야 삶의 향기를 글로 피워냅니다. 경주에서 태어나 단양과 서울을 오가며 시와 수필 써내리며, 한 줄 문장에 세월의 결을 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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