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함에 나타나는 반응

요동치는 불안에 나타나는 반응

by 정지윤

1.얼굴이 상기된 것이 느껴진다.

2.뭔가 모를 들뜸으로 손뼉을 쳐보며 스스로의 이름을 불러본다.

3.겨드랑이가 약간 축축해진 것도 같고, 다리를 가만 내버려둘 수도 없다.

4.덥다.

5. 온 몸이 후덥하고 손이 끈적하다.

6. 눈알은 빡빡하니 누군가 눈알을 꽉 죄는 것 같다.

7.거기다 목구멍은 꽉막힌 듯 입을 벌리면 울음이 터져나올 것 같기도, 혹은 토가 나올 것 같다.

8.가슴이 먹먹하고 묵직하다.


내 발목은 항상 시컴하다. 밤마다, 이 불안은 내 뒤를 쫒아오는 것 같다. 스멀스멀 내 발목을 타고 기어올라오는 것 같아 가끔 소스라치게 잠에서 깨어나 발작적으로 손톱을 세워 발목을 벅벅 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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