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서적을 30권을 읽고 나서 내가 가장 먼저 한일은,
냉장고와 펜트리의 식자재를 꺼내 모든 성분표를 확인한 것이다.
입에 들어가는 모든것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서 였다.
그동안 먹는 음식은 모두 몸에 들어가도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설마 안좋은걸 법적으로 넣을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성분표를 확인하고, 적게는 3줄, 많게는 50가지 이상의 혼합 화학재료를 하나하나 보며, 왜 이게 들어간건지, 그동안 나에게 은연중 미치는 영향이 어땠을지 확인하면서도 소름 끼치는 작업 이었다.
맛을 보증해 주는 참치액, 다시다, 미원, 우동쯔유…. 밀프렙으로 가장한 방부와, 화학약품 덩어리들은 읽기도 어려운 이름들로 가장해, 몸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오고 있었다.
확인즉시 모두 폐기.
성분만 확인하면 되는 일은 아니었다. 어느 순간 유투부에서 확인한 식물성 오일을 만드는 법에 대한 방식을 보는 고발성? 영상을 시청하게 되었는데, 식물성 씨앗오일을 만드는 방법은 분명 독소가 넘칠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었다. 고온으로 씨앗을 가열하고 (거의 태우는 수준), 오일을 만들고, 태워진 오일의 향을 탈취 하기 위해 또 화학 약품을 사용하는 악순환의 방식은, 보이기는 무향 무취일지언정, 그 속안에 들어간 독성의 몸의 반응이 두려워 지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그 식물성 오일을 가지고 만들어진 튀김, 마요네즈, 수많은 시품 드레싱과 소스, 과자들은 연쇄 체인처럼 우리 몸안에 차곡 차곡 화학물질을 가져다 줄 것이 분명했다.
콩기름, 옥수수유, 현미유 (여기서 제일 배신감느낌…)마요네즈와 각종 과자 까지, 모두 폐기.
이렇게 까지 버리고, 바꾸는 작업을 하는데에도 한달 여간의 시간이 들어갔다. 차마 버리지 못한, 맛을 보증해 주는 소스류 들은, 최후의 보류처럼 혹시나 모를 식단에 한줄기 빛 과 같은 존재였다. 아직은 입맛이 건강하지 못한 탓이었다. 시간을 들이고 차근차근 버려가며 건강식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건강식을 시작하고 지켜야 할 법칙은 상당히 명확하고 간단했다.
구매전 무조건 성분을 확인한다. (식음료 포함, 건강한 음식을 사면 성분을 확인할일은 없다.)
성분확인 후 불필요한성분이 들어간 음식은 먹지 않기. (성분이 길어질수록 밥맛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불필요한 불량간식 (성분표에서 문제가될만한 요소를 가진) 은 줄이기.)
원물을 활용해 음식 만들기. (외식 최대한 자제) 도시락을 싸서, 점심시간도 방어하기.
밀프렙과, 사먹는 음식의 도움을 받았던 시간이 꽤 있었으므로, 한번에 모든것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먹을때 원재료의 맛을 느끼기에는 내 입맛은 많은 자극을 원하고 있었다. 희한하게 내가 만든 도시락을 먹으면 너무 맛이 없어 하나를 다 먹기도 힘들었다. 내가 생각한 음식은 나를 자극하는 요소들로 버무려져 있어야 하는데, 그런 도파민을 자극하는 요소가 더이상 음식이 아닌 것이 슬펐다.
그래도 꾸역꾸역 천천히 먹었다. 도시락을 먹기 시작한뒤 한달의 시간이후 음식을 먹는양이 줄기 시작했다. 따로 운동을 시작하진 않고, 오직 음식을 바꾸는 것만으로 3kg 이상이 빠졌다. 나뿐만이 아니었다. 내가 먹기 시작하면서 남편에게도 권한 음식으로 남편역시 결혼이전 시절의 날씬한 몸에 접근하고 있었다. 그리고 몸의 탈이 덜 나기 시작했다. 분기별로 겪었던 장염도, 수시로 찾아오던 소화불량도 모두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감기나 몸살도 남의 일이 되어버렸다. 왜 음식만으로 이런 변화가 찾아왔을까?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독소를 몸에 주입하고 있었을까? 하루를 잘 보내고 싶어 선택한 우리의 음식이, 결국은 우리를 힘들게 하고, 몸의 변화를 가져오고, 혹은 몸에 아픈 결과를 줄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연쇄적인 의심이 스물스물 들기 시작했다.
초보 건강식 시작하시는 분들께 Tip.
모든 씨앗 오일은 버린다. (저온압착으로 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참기름, 들기름, 아보카드유 허용)
모든 화학성분이 포함된 조미료도 버린다. (간장과 같은 단순한 조미료도, 수많은 화학성분이 포함된 것이 많다)
맛을 내는 화학성분의 부자연적인 것들은 → 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간단한 공식으로 생각해 본다.
음식 본연의 맛을 얼마나 지키며 먹고 있는지 식습관을 되돌아 본다.
1~4 까지 단단한 사이클을 가지게 되면, 배달음식, 외식으로 들어오는 독소가 몸에 얼마나 많을지 자연스럽게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