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화) 닿지 않는 섬

by 김정환

안개 낀 희미한 섬

파도에 싸인 차가운 섬 하나


다가 갈수록

시린 숨결은 가팔라지고

희뿌연 냉기만 피어오르네


지나는 바람에

물길은 겨우 닿아도

희미한 뱃길은

이미 가라앉아


나,

언제쯤

열기 어린 손길로

구름다리 하나 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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