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보는 연말 풍경
있어야 할 곳엔
발길이 닿지 않고
굴러들지 않아도 될 곳엔
치기 어린 아이들
장난하듯 모여들어
땅바닥만 훑는
짓눌린 어깨
푹 꺼진 눈동자들
애써 모르는 척할 때면
내 마음대로
머물러 줄 수 없는,
첩첩이 쌓인 그물코에 묶인
나,
돈은
연말이 오면
서글프게도
손 끝이 더 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