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스터 엔지니어 Jun 18. 2021

두바이 MRO 이벤트를 다녀오다.

항공 엔지니어

Flying Duty로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새벽 6시에 도착했다.  3시간의 쪽잠을 자고 한 달 전에 예약 해 놓았던 중동의 항공 정비분야의 매인 이벤트인 Middle East MRO가 열리는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방문을  했다.


이 행사는 몇 년 전에 한번 방문을 해서 중동 지역의 항공 정비 분야의 많은 MRO 관련 회사들이 참여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많은 계약이 이루어지는 정비 분야의 커다란 이벤트 행사였다.


그래서 잠을 줄여서 라도 참석을 하려 멍한 상태로 행사에 참석을 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진행 요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이미 예약을 받고 확정이 된 방문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패스를 나누어 줬다. 그런데 몇 년 전에 방문했을 때 보다 행사장이 많이 한산해 보였다. 전에 행사 규모의 1/3 정도의 규모로 축소되어 열리고 있었다.  


전에 행사에는 항공사의 주요 제작업체인 보잉, 에어버스, GE, P&W, 그리고 RR등과 같은 업체들이 모두 참여를 하고 우리 회사도 따로 라운지와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행사에서 이런 대형 업체들이 아무도 참여를 하자 않았다.


그만큼 항공 산업의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많이 아쉬운 행사로 보였다.  


얼마 전에 한국의 뉴스에 인천공항과 사천의 MRO 산업을 두고 서로 다투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MRO를 운영하려면 항공기 부품, 수리, 재료 등을 공급하는 많은 업체들의 정보가 많이 꼭 필요하다.  단지 한 두 군데의 업체를 알고 있다면 그들에 의존하는 형태가 될 수가 있다.


그래서 보다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이번 행사를 참여했다. 이번 MRO 행사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전 세계 MRO 업체가 등록된 주소록을 획득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명한 유튜버도 방문해서 인터뷰도 진행하고 있었다. 행사 부스보다 사람들이 이 유튜버를 따라다녀서 참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부디 다음 행사에는 좀 더 커다란 행사가 되길 바라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