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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 엔지니어 Jul 25. 2022

항공 시장에 경쟁이 시작됐다.

항공엔지니어,  연봉, 항공산업

오후 출근을 위해 주차장으로 나서는데 회색의 먹구름에 가랑비가 내린다.


공항으로 차를 몰아가는데 핸드폰에 메시지를 알리는 경고음이 몇 차례 울렸다. 공항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에 핸드폰의 메시지를 확인했다.


첫 번째 이메일을 열었다. 우리가 핸들링을 하는 항공사에서 온 메시지가 도착했다.


'FLT NO XX, APU INOP. PLS PROVIDE FULL GND SUPPORT '


비가 내리는데 Full GND Support 라니 오늘은 출발이 안 좋나? 비가 그치기를 바라야지.


두 번째 메일을 열었다.


'친애하는 직원 여러분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직원분들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회사 CEO 가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직원들의 수고와 상승하는 물가를 보상하기 위해 8월 1일부로 월급을 00 퍼센트를 인상하고 감사를 표현하고자 합니다.'


요점은 담달부터 월급 인상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이미 지난주부터 예상을 하고 있는 내용이 오늘 발표가 됐다.

요즘 호주의 항공사와 정비를 담당하는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항공 엔지니어와 경력이 있는 메카닉들을 모집하고 있었다. 내가 떠난 항공사에서도 며칠 전에 연봉 인상의 소식이 들려왔다.


우리 회사도 위기감을 느꼈는지 며칠 전에 CEO가 브리즈번에서 멜버른까지 내려와 현장을 살피고 직원들을 만나고 돌아갔었다. 그리고 오늘 연봉을 인상한다고 발표를 했다.

요즘 항공 수요가 폭발을 하면서 멜버른 공항에 여객들이 넘쳐나고 있다.

코로나로 해고되거나 일시 휴직했던 직원들을 불러들이고 서로들 많은 자격과 경험을 갖춘 메카닉 정비사들을 찾고 있다.


회사들은 좀 더 나은 조건과 연봉을 내세우며 인재들을 찾고 있다.


호주로 와라... 항공 엔지니어는 정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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