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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 엔지니어 Mar 19. 2023

인터뷰를 임하는 자세

항공엔지니어,  인터뷰, 이직


멜버른에 너무 자주 내려와서 근무를 하니 내가 시드니에 근무하는지 멜버른에 근무를 하는지 혼란이 온다.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이 있고 좋은 자리도 많다. 이미 직업을 갖고 있으면 좀 더 좋은 자리로 옮기려 사람들은 끊임없이 찾고 준비를 해야 움직인다.

우리 회사에 항공사 경험도 있고 서글서글한 메카닉이 근무하고 있다. 그런데 몇 달 전에 모 항공사의 메카닉 포지션에 응시를 했다. 나와 근무를 하면서 상당히 적극적으로 일도 하고 해서 응원을 해 줬다.

이 메카닉이 응시한 항공사의 스테이션 매니저와 나는 오랜 친구다. 그래서 매니저를 통해 고용 진행 상황을 알아볼  있었다.


" 친구야! 너희 회사 메카닉 고용 진행은 어떻게 돼 가? 우리 메카닉도 한 명 응시를 했는데."


" 나도 봤어. 그 친구 경력이 괜찮아서 최종 인터뷰 리스트에 넣었어"


"잘 됐네.  그 친구 일 잘해."


 그 메카닉은 항공사의 메카닉  최종 인터뷰를 끝나고 모두들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도 결과가 궁금해서 매니저 친구와 식사를 하며 대화를 하게 되었다.

" 메카닉은 결정이 되었어? "


"어제 최종 결과가 나왔어. 너희 회사 메카닉은 불합격시켰어."


"왜? 인터뷰를 못했나?"


"가장 기본적인 몇 가지 ATA 챕터에 대해서 몇 가지 질문을 했는데 한 가지도 제대로 답을 못했어. 내가 웬만하면 좀 고려를 하려 했는데 정말 안 되겠더라. 정비하는 손 기술은 좋은지 몰라도 매뉴얼에 대한 기본 지식이 너무 없어서 탈락시켰어."


나는 그 메카닉에게 결과를 알려 주지 않고 공식 불합격 통보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000! 결과 나왔니?"


"불합격이라네요. 제가 많은 질문에 답을 못했는데 그렇게 됐네요. 어떨 수 없지요." 하고 실망한 듯 보였다.


"난 이미 네 결과를 알았는데 알려줄 수가 없었어. 공식적으로 받아야지. 네가 왜 불합격 됐는지는 알아?"


그러고 나서 그 메카닉에게 어떻게 인터뷰 준비를 했는지 듣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무엇을 준비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 조언을 들려줬다.

꼭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좀 더 철저히 해야 하지 않을까? 안타깝지만 다 자신의 선택 인걸 어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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