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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 엔지니어 Jul 11. 2021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항공사

외국 항공사, 해외 취업


며칠 전에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가 중대한 발표를 했다. 현재 세계 항공 시장의 1, 2위를 다투고 있는 에미레이트 항공과 카타르 항공에 대적할 만한 대형 항공사를 만들어 사우디아라비아를 중동의 새로운 항공 허브로 거듭나겠다고 발표를 했다.


현재 중동에는 세 개의 대형 항공사들이 국제 항공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십 수년에 걸쳐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다. 먼저 항공 시장에 뛰어든 에미레이트 항공이 공격적인 경영 전략으로 항공 시장의 선두를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


그 뒤를 바짝 따르던 카타르 항공은 무서운 석유 자본을 앞세워 계속된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코로나 위기에 더욱더 공격적으로 펜더믹 시기를 이용해 화물들을 실러 나르면서 항공기 대수를 늘려왔다.


그리고 아부다비 베이스의 에티하드 항공도 카타르 항공과 비슷하게 출발하여 앞에 두 항공사와는 다른 경영전략을 구사하며 공격적으로 대수를 늘리려 노력했다. 그러나 최근 6년간의 천문학적 숫자의 적자를 못 이겨내고 마침내 최고 경영자를 해고하고 지금은 중소형 항공사로 쪼그라들어 버렸다.


최근에는 카타르 항공이 펜더믹의 기회를 이용해 그동안 중동의 최고 항공 운송 능력을 자랑하던 에미레이트 항공을 제치고 중동 최고의 항공사로 올라섰다.


에미레이트 항공과 카타르 항공의 항공기 대수는 현재 모두 대형기로 운항하고 있으며 각각 270 정도의 대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두 거대한 항공사와 경쟁을 할 새로운 대형 항공사가 중동에 다시 태어날 것이란 이야기다.


이런 전략은 그동안 석유 자본에 의존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경영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 (Mohammed bin Salman)의 새로운 경영 전략이다. 기존의 석유 수출로 벌어들이는 수익 모델을 줄이고 항공 교통 허브로 만들고 운송 물류 허브를 구축해 새로운 다각화 수입 모델로 만들겠다고 한다.


현재 두바이  정부의 항공 허브, 물류 허브, 그리고 투어리즘을 이용한 경제 전략을 구사하는 경제 전략 모델과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 요즘 중동의 정치적인 충돌과 많은 연관이 있어 보인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는 국영 항공사인 사우디아 항공과 계열사인 저가 항공사인 플라이 어딜 항공이 국내선과 포인트 투 포인트 서비스로 사우디 안에서만 3천5백만 명을 운송하고 있다.


만일 사우디아라비아에 새로운 대형 항공사가 만들어져 운항을 시작한다면 중동의 많은 항공 인력들의 대거 이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


많은 수의 조종사와 항공 엔지니어, 승무원, 그리고 지상 직원들까지 어마어마한 인원들을 서로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다. 그럼 항공사 직원들은 좀 더 좋은 조건의 연봉과 복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바라본다.


분명 경험이 많은 외국에서 온 항공사 직원들의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항공 엔지니어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준비하자.. 기회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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