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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 엔지니어 Jul 13. 2021

해외에서 살아남기.

항공사, 해외 취업

해외에서 항공 엔지니어로 살아가려면 무한 경쟁을 버텨내야 한다.

전 세계에서 많은 경험이 있고 자격을 갖춘 엔지니어들이 항공사의 치열한 경쟁과 입사 인터뷰 등의  검증을 거쳐 입사한다.


나름대로 각각의 나라에서 똑똑하고 경험 있는 엔지니어들을 선발했기에 다른 엔지니어가 어떻게 항공기를 처리하는지 단 한 번만 봐도 서로를 알아본다.


그중에도 서로 보이지 않는 완력과 은근한 텃세도 보이고 편 가르기도 보인다.


우리 회사에서 작년에 코로나 펜더믹 사태로 인해 세 번에 걸쳐 정리해고가 있었다.


일차 정리해고 대상자는 당연히 나이와 근무 태만 자 등의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 인원이 회사를 떠났다. 그리고 이차, 삼차부터는 모두 비슷한 조건에서 꼼꼼하게 모든 조건을 고려하여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엔지니어들이 해고되고 짐을 싸 고향으로 돌아갔다.


어떻게 해야 이런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까?



첫째로 업무 능력을 키워라.

항공기를 다루는 엔지니어는 많은 부분으로 항공 정비 특기가 나누어진다. 물론 자기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항상 항공 정보와 지식을 스스로 업데이트를 해라.


그리고 본인의 분야가 아니어도 항상 배우는 자세로 다른 분야를 배우고 익히면 당장은 쓸데가 없을 수도 있으나 언젠가는 그 능력을 발휘할 때가 온다.


둘째로 실력으로 승부하라.

다국적의 엔지니어들이 모여 업무를 하다 보면 한 엔지니어의 실력의 한계나 허점이 드러나면 다른 엔지니어들의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같은 업무를 두 명의 엔지니어가 확인해야 하는 경우에 상대 엔지니어의 업무 능력을 신뢰하지 못하면 다른 엔지니어는 그 엔지니어가 한 정비 업무에 대해 절대로 확인 사인을 거부한다. 그 동료 엔지니어를 못 믿기 때문이다. 이럼 정말 힘들어진다. 즉 본인의 입지는 본인이 구축해야 한다.


셋째로 업무에 적합한 어학 실력을 키우고 해외로 나와라.

여기서 말하는 어학 실력이란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잘 알려진 공인된 고득점의 영어 점수가 아니다.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같이 근무하는 다국적의 엔지니어 동료와 부하 직원들과 원활하게 소통을 하며 친목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실력 정도는 갖추고 나와야 치열한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적극적으로 동료들과 인간관계를 만들어라.

해외에 나와 일을 하다 보면 국내에서 흔히 약간 낮게 보는 나라들의 직원들이 동료가 되어 일해야 한다. 상대 나라의 문화와 환경 등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접근해서 친근한 관계를 맺도록 노력해라. 본인도 이곳에 들어와 이곳에 오래 근무한 정년에 가까운 이곳 선배들과 처음부터 좋은 관계를 유지한 덕에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어디든 본인이 하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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