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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 엔지니어 Sep 18. 2021

항공 영어는 어느 정도까지?

영어, 해외취업, 항공엔지니어


항공 정비사를 위해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요즘 자주 질문이 온다. '항공사에 취업을 하려면 어느 정도 영어를 해야 하나요?'


그래서 국내 항공사 모집 요건을 살펴보니 토익 점수를 기준으로 최소 600점이 최소한의 점수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점수는 응시 자격 조건이지 합격 점수가 아니다.


그럼 해외로 나가기 위한 영어 자격 조건은 어떨까? 해외 항공 엔지니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수준이어야 할까?


그 답은 외국 자격증 응시 조건에 간단하게 명시되어 있다.  미국의 FAA A&P Mechanic License에 의하면 '영어로 말하고 읽고 쓸 수 있어야 한다.'


그 외에 외국 항공사에 취업을 하려면 해당 응시 요건에 '영어를 원활하게 구사하며 영어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면 된다' 고 쓰여있고 그 어떤 영어점수를 따로 요구하지 않는다.


간단하게 말해서 항공기를 핸들링하면서 모든 업무들이 영어로 이루어지고 영어로 서류 처리, 영어로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유럽의 EASA  License 자격증 제도를 따르는 모든 국가들의 자격증 시험에는 4과목에 필수로 영어로 에세이를 작성하는 시험을 치루어야 한다. 13과목의 다문항 필기시험을 통과하고 반드시 영어 에세이 문제를 통과해야 한다.

본인도 이 에세이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누구든 최선을 다하고 준비하고 노력하면 누구든 통과할 수가 있다.  


해외 취업을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영어 인터뷰 일 것이다. 영어 인터뷰의 목적은  항공기를 핸들링하면서 업무에 영향이 없는지를 평가하는 절차이다. 항공기 매뉴얼과 항공 정비 규정(Engineering Procedure Manual)의 절차를 바르게 이해하고 따르는지를 평가한다.


우리 회사에 전에 영국의 항공엔지니어 자격을 가진 한국인이 응시를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경력이나 자격 모든 게 충분했으나 안타깝게도 마지막 영어 인터뷰에서 탈락을 했다고 매니저에게 들었다.


후배들아! 해외에 많은 곳에서 경험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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