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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 엔지니어 Nov 29. 2021

코로나에 두 번째 해외여행

해외여행, 터키, 항공엔지니어


항공사에 근무하며 항공사 직원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혜택은 항공사의 항공권을 맘껏 쓸 수 있는 것이다.

항공사마다 항공권 혜택의 범위는 차이가 있지만 완전 공짜 티켓에서부터, 90%, 50%를 할인된 티켓을 얼마든지 쓸 수가 있다.


코로나 팬더믹 이후로 일 년간 동안 티켓이 누적되어 몇 장의 공짜 티켓이 누적되어 있었다. 매년 직원과 가족에게 제공하는 한 장의 티켓은 우리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는 세계의 어느 곳이든 예약이 가능한 티켓이다.

우선 고려할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을 마친 여행객에게 자가 격리가 필요 없는 나라로 알아보고 있었다. 우선 미국과 유럽의 노선을 알아보고 있었다. 미국을 고려하다가 비행시간이 열네 시간 반이 소요되는 장거리에 이미 겨울이 시작되어 포기를 했다.

11월 중순에 유럽에 가볼 만한 곳을 찾다 보니 안 가본 곳 헝가리가 눈에 들어왔다. 여행 경비도 적게 들고 유럽의 늦가을을 느낄 곳으로 안성맞춤이었다. 한동안 신이 나서 여행지를 알아보고  날씨를 알아보니 여행 기간 중에 계속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예보되어 있었다. 그리고 코로나 확진 환자 수가 심각해 보였다.

다시금 포기를 하고 좀 더 남쪽으로 유럽의 위도를 내려 따뜻한 나라를 찾아보니 그리스와 터키가 눈에 들어왔다.

여러 상황을 알아보고 마침내 터키로 최종 목적지를 정했다.


우선 코로나 관련 입국 및 출국 절차를 알아봤다. 두바이에서 출발하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은 코로나 네거티브 테스트가 필요 없다. 그리고 터키 보건국의 온라인 등록을 하고 QR 코드를 다운로드하여 백신 접종 확인서를 다운 받아서 핸드폰에 저장을 했다. 가족의 비행기표를 예약을 하기 전에 출발 일자의 여객 탑승 률을 확인하고 항공 편을 예약하고 예약 확정을 받았다.


자 이제 모든 출발 준비를 마쳤다. 우선 예약 일정은 일주일 정도 이스탄불에 머물면서 여유롭게 이스탄불 근처를 돌면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 이스탄불 근처를 돌아보는 일정을 잡고 호텔 예약도 이틀만 잡았다.


드디어 출발 일이 되어 전날 밤에 미리 꾸려 둔 여행 가방을 챙겨서 공항으로 갔다. 온라인으로 체크인을 했기에 카운터에서 티켓 만을 받고 직원에게 백신 확인서와 온라인 QR 코드를 확인받고 출국 심사를 마쳤다.


하루에 이스탄불로 출발하는 항공편은 하루에 A380 항공기와 B777을 포함해 총 3편이 운항하고 있다. 매 비행 편마다 거의 만석으로 운항하고 있었다. 이제는 항공기 운항이 거의 정상처럼 바쁘게 운항하고 있다.

그동안 해고와 무급 휴직을 받았던 대부분의 직원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최대한 빨리 입사를 하라는 메시지를 해고되었던 동료로부터 들었다.


항공기는 5시간 반을 날아서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다. 이스탄불의 온도는 14도 정도로 약간 추워서 얼른 겨울 점퍼를 꺼내 입었다. 입국 수속을 하려고 입국 수속을 밟으려 카운터에 여권을 내밀었다.


이민국 직원이 여권의 페이지를 살펴보다가 내게 물었다.


“비자가 안보입니다.”


“비지가 필요합니까?”


“비자가 있어야 합니다. 왼쪽에 가시면 비자 창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얼른 비자 창구를 찾아서 여권을 내밀면서 비자 수수료를 내려고 가격을 물었다.


“ 수수료가 얼마죠? UAE 디럼으로 지불하겠습니다.”


“US 달러 70불입니다. 다른 통화는 안됩니다. 미화로 만 받습니다.”


‘터키인데 왜 미화로 만 받아? 미화를 환전해야 하는데.’ 그리고 환전소를 찾아봤다. 바로 옆에 환전소가 보였다.

그런데 환전소에는 아무런 환율 정보가 게시되어 있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터무니없는 환율로 울며 겨자 먹기로 미화로 환전을 하고 비자를 받아 무사히 이스탄불 공항에 무사히 입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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