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터키 여행을 위해 핸드폰 심 카드를 사려고 몇 군데 통신사를 방문해서 25GB에 350 터키 리라를 지불하고 핸드폰을 켰다.
이스탄불 공항에서 다운타운에 위치한 호텔을 가기 위해 교통편을 알아봤는데 택시는 35 유로, 공항버스는 35 터키 리라로 저렴했다.
35 리라를 지불하고 짐가방을 맡기면서 가방 인식번호를 받고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신형인데 의자 간격이 좁았으나 좌석 뒤에 조그만 모니터에 게임도 할 수가 있었다. 이스탄불 시내에 가까워 지자 엄청난 교통체증에 걸려 버스가 거북이처럼 가다 서다를 반복하여 한 시간 반 만에 시내 정류장에 도착했다. 만일 택시를 탔다면 35유로의 택시 값보다 얼마를 더 냈을까.
버스 정류장에서 호텔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여서 걸어서 이동을 했다. 거리에는 수많은 노점상들이 간식거리를 팔고 있었다. 간식으로 군밤, 군옥수수, 그리고 참깨를 묻혀 구워낸 터키식 빵이 주로였다. 가격이 저렴해서 3천 원에 200그램의 군밤을 사서 먹으며 호텔로 걸어갔다.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올드 이스탄불 시내여서 좁은 골목길과 수많은 작은 상점들이 빼곡히 있는 시장 골목을 지나고 돌 타일이 깔린 언덕을 올라서 마침내 도착했다. 터키 날씨가 선선해서 겨울 점퍼를 입었는데 등에 땀에 젖었다.
서둘러 체크인을 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호텔 근처의 레스토랑들을 찾아 나섰다. 열려있는 식당들은 많은데 손님이 별로 없다.
코로나 영향으로 여행객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식당 직원들은 열심히 호객행위를 하며 우리의 시선을 끌었다.
여러 군데를 돌다가 터키 현지인들이 여럿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는 케밥 식당으로 들어갔다.
우선 진열대에서 먹을 케밥의 종류를 고르고 아랍식 밥과 샐러드를 시키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렸다.
방금 오븐에서 구워진 양고기, 닭날개 케밥과 밥을 받아서 맛을 봤다. 역시 신선하고 불향을 머금고 있는 케밥이 정말 맛있다. 식사를 마칠 무렵에 터키식 간식과 차가 작은 유리잔에 담겨 나왔다.
각설탕 하나를 넣고 차와 함께 터키식 간식을 먹으니 고기의 느끼한 사라져 버렸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서를 받아 들고 확인을 해보니 금액이 너무도 착실하다. 요즘 터키 환율의 급락으로 이번 여행으로 터키를 선택하길 잘했다.
식사를 마치고 어둡고 침침한 이스탄불의 밤거리를 산책하고 내일의 시내 관광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