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업을 해보니,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게 바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사업체를 더 크게, 더 오래 굴릴 수 있다.
사람들이 자주 퇴사하고, 협조하지 않는 조직은 망한다.
그러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내가 군대에 있을 때 배웠다.
군대에는 후임들이 좋아하는 선임이 있고, 싫어하는 선임이 있다.
같은 병장인데, 왜 누구는 좋아하고 누구는 싫어하는 걸까?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바로, '허드렛일'을 하냐 안 하냐이다.
자신이 먼저 나서서 바닥을 닦고, 창문 틈에 있는 먼지를 없애고, 걸래를 빨고, 예초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는 선임은
신임을 얻고, 후임들이 좋아하는 선임이 된다.
반면 자신은 병장이라고, 정말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청소시간만 되면 사라지는 선임들이 있다.
1시간 동안 담배만 피우다 오고, 꽁초도 아무데나 버린다.
이런 선임들은 절대로 사람들에게 신임을 얻을 수 없다.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면, 타인의 상황에 공감하고 그들의 아픔과 힘듦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리더의 자질이다.
나를 낮추고, 허드렛일을 발벗고 하는 것은 아랫 사람들에 대한 공감에서 발로하는 행위다.
아랫 사람들도 그걸 느끼기 때문에, 앞으로 그 사람이 하자는 것은 따라 준다.
이건 사회에 나와서도 마찬가지다.
어디에서나 아래를 보고, 궂은 일을 솔선수범 하는 사람들은 '따르고 싶은 사람'이 된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희생 정신'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자신의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리더가 되는 것은 포기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