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작가님을 만났다
북크북크님의 북토크 ‘독기(독서의 기록)’에서 열린 저자와의 만남 시간이었다.
소위 작가님은 고등학교 국어 교사, 출판사 직원, 그리고 현재는 공무원으로 살아가며 틈틈이 글을 쓰고 계신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약 2~3년 전. 신춘문예에 소설로 당선되며 등단했고,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며 연재한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가 큰 반응을 얻어 제안을 받아 정식 출간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선생님답게 빠르고 명료한 워딩으로 출간 과정을 설명해 주셨다.
1. 책을 쓰게 된 계기와 첫 영감
이 책은 치밀한 계획이 아닌, 독서 중 문득 떠오른 영감에서 시작됐다고 하셨다. 어떤 문장에서 부사의 쓰임이 눈에 들어왔고, 그 생각을 곧바로 메모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핵심은 ‘실행력’이었다. 망설이기보다 ‘일단 해보는 것’이 지금의 책을 만들었다고 하셨다. 그 실행력은 북크북크님의 추진력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하다.
2. 브런치 연재 과정과 창작 루틴
브런치에 주 1회 연재하기로 결심하고, 글을 그야말로 ‘죽을힘을 다해’ 써 내려갔다. 처음부터 60편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매주 금요일에 글을 올리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 목표이자 훈련이었다.
매주 금요일마다 핵심 문장 1~2개를 중심으로 구조를 잡고, 거기에 살을 붙여 한 꼭지를 완성해 갔다. 그렇게 만들어진 루틴은 글쓰기 습관을 형성했고, 결국 단행본 출간으로 이어졌다.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는 교훈을, 이 연재 과정을 통해 깊이 느끼게 된다.
3. 출판까지의 여정과 책의 구조
자비 출판까지도 고려했지만, 연재 중 출판사로부터 제안을 받아 정식 출간으로 전환되었다. 각 글은 하나의 부사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반복되는 부사가 글의 구조적 통일성을 만들어냈다.
원고는 큰 수정 없이 출간되었을 만큼 구조와 틀이 탄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작가님께서도 언급하셨듯, 그리고 헤밍웨이도 말했듯, “초고는 모두 쓰레기다.” 초고는 영감의 순간을 붙잡기 위한 것이며, 진짜 글은 퇴고에서 완성된다는 말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되었다.
4.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성장한 작가 여정
소위 작가님은 원래 소설가를 꿈꾸며 손에 잡히는 모든 책을 탐독했다. 그렇게 읽고 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쓰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방식으로 작가로 성장해왔다.
5. 온라인 플랫폼과 작가 브랜딩 전략
소위 작가님은 블로그, 브런치,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며 '소위'라는 이름을 알려왔다. 각 채널의 특성에 맞춘 전략과 독자와의 꾸준한 소통은 작가 브랜드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공무원이라는 안정된 직업을 유지하면서도 이렇게 열정적으로 글을 쓸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가족을 책임져야 했던 절실함이 있었다. 남편의 우울증으로 인해 생계까지 책임지게 된 상황 속에서 “밥이 되는 글을 쓰자"라고 다짐하며 글에 몰두했다는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남긴다.
결국, 작가에게 글을 쓰게 하는 힘은 ‘절실함’인가?
그렇다.
'아무것도 쓰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 말과 너무 나도 일맥상통하는 말,
'더 좋은 글은 없어, 일단 의자에 앉아서 쓰세요'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 아직 망설이고만 있나요.
인생의 1도를 바꾸는 시도는
지금 당장! "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 소위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