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콘서트 사회자 데뷔무대
'아름다운 도전' 그 따뜻한 경험의 기록
지난 토요일 오후 2시, 저는 한승이 작가님의 [미국 온라인 고등학교로 명문대 진학하기] 북 콘서트의
사회자라는 조금은 낯설고 설레는 역할로 무대에 섰습니다.
시작 전에는 긴장도 되었지만, 모든 것이 끝난 지금 '참 아름다운 도전이었고,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는
충만함이 마음을 가득 채웁니다.
한승이 작가님과는 올해 7월, 비슷한 시기에 '작가'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첫발을 내딛기 위해 투고를 준비하며 인연을 맺었습니다.
첫 책을 내는 과정은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기만 합니다.
투고와 퇴고, 출간 계약과 실제 출간, 그리고 그 이후의 홍보 과정까지. 이 모든 '처음 하는 일' 앞에서 막막할 때, 함께 고민하고 모르는 것을 물어가며 서로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해 줄 동료가 있다는 것은 정말 마음 든든한 일이었습니다.
글쓰기를 통해 많은 작가님들을 만납니다.
자신의 일에 깊이 집중하는 그 진지한 모습, 세상을 바라보는 그 초롱초롱한 눈빛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특히 '50대'라는 나이테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20~30여 년의 치열했던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두 아이를 대학에 보내며 길고 길었던
육아를 졸업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잠시의 허전함과 쓸쓸함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곧 50대는 그동안 한편으로 미뤄두었던
'자기 자신'을 정면으로 마주 보게 되는 때입니다.
'그래, 이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자.'
'주위 눈치는 더 이상 보지 말자'
그렇게 글쓰기와 책 쓰기를 시작합니다.
경험은 풍부할지언정 작가로서는 서툴기만 한 걸음이지만, 우리에게는 다시 시작할 '용기'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그 손을 따뜻하게 잡아 줄 멘토가 필요하며, 함께 웃고 불안을 달래 줄 동료가 필요합니다.
한 작가님과 저는 바로 그런 '글 친구'였기에, 어제의 북 콘서트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북토 크는 인터뷰, 즉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저는 이 책을 가장 필요로 할 부모님들의 마음을 대신해 질문지를 만들었습니다.
제도권 교육을 벗어나 '미국 온라인 고등학교'라는 낯선 길을 선택할 때의 그 막연한 두려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따님과 함께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길을 헤쳐나간 여정.
작가님은 그 속에서 깨달은 것들을 독자들에게 정말 아낌없이 전달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북 콘서트에 오신 분들도 때로는 깊이 공감하고, 때로는 함께 웃으시며 이야기에 진지하게 빠져드는, 정말 따뜻하고 밀도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준비한 것 이상으로 잘 마무리된 것 같아 사회자로서 뿌듯했습니다.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처음 책을 쓰겠다고 초고를 준비할 때부터 독자들과 만나는 북콘서트 무대에
서기까지,
한 사람의 '작가'가 겪어내는 과정은 참으로 길고 치열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책이 서점에 놓이고, 독자들의 빛나는 눈빛과 반응을 직접 마주하는 그 순간은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를 것 같다'는 작가님들의 한결같은 말씀처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일 것입니다.
마치 엄마로서 10달을 품고 세상에 내놓은 자식 같은 심정과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 자식이 어디 가서 든 이쁨 받고, 이로운 쓰임새가 있는 사람으로 존중받고 살았으면 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듯,
갓 출간한 책을 향한 마음도 같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무궁히 뻗어나가실 작가님의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누군가의 귀한 이야기를 더 빛나게 돕는 '사회자'라는 역할,
함께해서 정말 좋았고, 앞으로도 종종 해보고 싶은 멋진 경험으로 제 마음에 남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치열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20년, 30년은 '자기 자신'을 중심에 두고 다시 삶을 계획하고 실행해야 할 때입니다.
말은 여전히 가볍지만, 이 추상적인 다짐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시간을 설계하며, 꾸준히 '행동'하는 것이 관건이겠지요.
어제의 북 콘서트는 나에게 그 '아름다운 도전'을 위한 용기와 응원을 선물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 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