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내 건강을 챙기면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고 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자주 가고있는 영어도서관에서 "THE BODY"라는 제목( 번역본 제목으로 "바디 우리몸 안내서") 몸에 대한 각 신체의 부분들에 대해 설명해주는 글을 발견했다. 번역본을 상호대차로 신청했다. 이 책은 여유있게 읽기에는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빨리 읽고싶다면 집중해서 읽어야 가능한 책.
이 책을 번역본으로 빌려봐야겠다고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데는
내가 가진 신체부위 하나하나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 머리- 눈 에 해당하는 부분이었다. 조금 읽어내려가는 순간 번쩍하고 들었던 생각이 있다.
태어날때부터 지금까지 몇십년을 함께해왔고 각 신체부위의 명칭을 배우고 내 몸은 소중하다고 배웠지만,
각 신체부위에 대한 구체적이거나 체계적인 설명을 들은 적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각 신체부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라던지 내 몸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기 어려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설명이 꽤나 자세하고도 흥미로운 사실들을 발견할때마다 나는 놀랐다. 전문가가 쓴 책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그래 나는 그 만큼도 제대로 알지 못했구나.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 제대로 알고 제대로 돌봐주고 조금이라도 더 아끼고 사랑해 줄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은 앎에서 오고 배움에서 온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매순간 함께하는 수고스러운 내 몸보다 나 이외의 것들(전공이나, 다른 분야나 또는 내가 쓰고있는 제품들 또는 유투브에 나오는 지식들, 서평가이드 등등)에 대해서 더 자세히 배우거나 읽거나 관심을 가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함께 모든 순간들을 견디어준 가장 가깝고 소중한 존재인데 난 얼마나 알고 보살펴줬을까.
이 글을 읽는 당신이 "그래, 눈. 알고있지. 비비면 안좋고 렌즈낄 때는 이렇게 껴야하고.... " 단순이 이렇게만 생각하고 넘어간다면, 내 몸에 대해서 얼마나 애정을 갖고있는지 다시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그렇게 알고있는 것과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한글자 한글자 내 몸을 위해서 읽어가는 순간에 내 몸은 얼마나 나를 위해주고 있음을 몸소 느낄지 모른다. 그 몸을 귀하게 여겨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투자하는 애정담긴 마음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자신을 더 귀중하게 대접해줄 수 있길 기대한다.
�사람을 만들려면 59가지의 원소가 필요하다. 그 중 6가지만 있어도 사람의 99.1%가 완성된다.
탄소, 산소(61%차지), 수소, 질소, 칼륨, 인
산소만 봐도 우리 몸의 2/3는 아무냄새없는 기체로 되어있는데 우리 몸이 공중에 뜨지 않는 이유는 산소가 수소(10%차지)와 결합하여 물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은 무게가 있으니까
�우리 몸에 구성성분을 이으면 우리 안에는 태양계를 벗어날 만큼 긴 것이 들어있다. 나는 말그대로 우주적인 존재이다. 나의 원자는 단순히 기본 구성단위일 뿐이고 그자체로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것들이 모이면 생명을 가지게된다. 그리고 세포는 주관자가 없이 서로 반응하고 몸을 조화롭게 움직인다. 마치 우리의 존재란 아무것도 아니면서 모든 것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과학은 이 것을 아직 증명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