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차 미션을 하고 그다음 날, 낮에 의자에 앉아서 뒤로 기지개를 켜는데 나는 너무 놀랬다.
아랫배에 근육이 느껴지는 것. 하루 연습을 했다고 바로 이렇게 몸에 효과가 나타나다니.
아랫배에 알이 배겼다.
어제 그렇게 열심히 했던 결과라고 생각하면 뿌듯하고, 하루 만에 이러면 오늘 연습하면 내일 또 어떡하나 싶기도 하고.
노래하다가 체력까지 길려지려나 일석이조인가 싶기도 하고.
어제 열심히 했긴 했나 보다 괜히 그런 뿌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오늘 미션은 설마 또 어제처럼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했다.
플랭크는 매일 주는 미션인가 보다... ㅎ
발성연습하고 운동하고 노래까지 이제 한 세트인가 싶었다..
2일 차 연습을 하면서 좀 달라졌다고 느낀 부분은 상당히 있긴 했다.
어제보다 소리 내는 데 덜 힘들었던 것, 플랭크를 30초에서 거의 1분에 가까운 시간을 한 번에 할 수 있게 된 것.
하루 만에 플랭크가 30초가 늘었으니, 조금만 더하면 금방 늘까 싶기도 했다. 1분 가까이를 하면서 스스로 놀랬다. 생각보다 이 정도로 체력이 괜찮다고? 하는 생각들.
선생님께서 얘기하셨다. 트레이닝의 목적은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이 아니라, 소리를 바꾸는 것이라고.
마지막 4번째 미션에서 오늘 부를 노래로 선정한 곡은 '태연_ 만약에'이다. 노래방에 가면 가성으로 시작하곤 했던 것도 진성으로 내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노래를 부르면서 소리가 예쁘게 나는데 집중하지 않았고 일단 고음조차도 진성을 얼마나 낼 수 있느냐에 집중을 했다. 그래도 어제보다 진성을 내는 데 있어서 만족스러운 느낌.
오늘도 미션을 인증하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