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차 미션은 새로운 미션이 들어왔다.
2일 차 때까지와 같은 훈련을 하는 줄 알았더니 이번에는 복식호흡이었다.
복식호흡이라고 하면 배에 공기를 넣는 것을 생각하지만, 생각과 조금 다르게도 "쓰"하는 소리를 뱉으면서 하는 연습이었다. 최대한 길게.. ㅎ
이 연습도 50번을 하는데 10분 정도가 걸렸다.
별로 재미는 없었다. 미션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면서 참아가면서 성실히 그 시간을 견뎌야 할 뿐.
또 새로운 미션으로 성문하압이 있었다. 처음 들어본 말이었고, 이 미션을 할 때에는 이게 의미가 있나 하는 느낌이었다. 입에 바람을 불어서 넣어서 힘껏 부는데 소리가 거의 안 나게 하되 복압으로 하는 연습이었다. 소리가 안 나니까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오늘 내가 부르기로 선택한 노래는 "기다리다_윤하".
어제 퇴근하고부터 바로 이어폰을 꽂고 듣기 시작했던 노래였다.
매일 한곡씩 1절을 불러야 되니까 이전에 노래방에서 불렀던 곡들이 저장되어 있는 플레이리스트에서 미리 몇 번씩 들으면서 소리 내어봤다. 그래서인지 부를 때에 더욱 친근했던 느낌이 들었다.
매일 하는 미션이 크게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뭐 이상한 걸 하냐,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이 미션들의 임팩트는 큰 것 같았다.
아침에 일어나면 그 전날에 불렀던 노래의 음원이 생각이 나면서 귓가에 맴돈다는 것이었다.
신기한 효과다.
내일은 어떤 노래를 부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