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6시가 되면 톡방에 미션이 올라온다.
오늘 출근길에 미션을 확인하면서 와... 하.... 하는 무게감이 느껴졌다.
오늘은 미션이 5개였다..
할 수 있을까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트레이너님은 다 따라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렇게 미션을 내리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아마 보컬트레이닝을 삶에 1순위로 지금 설정한다면 이 정도 미션에 희열?을 느끼며 톡톡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해줄 미션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아마 보컬선생님은 힘들게 굴리시는 것이 목적인가 보다.
오늘의 복식호흡 연습은 어제보다 수월했다. 역시나 50번이었고 될 수 있는 한 길게 하는 것.
호흡 녹음을 할 때에 어제보다 덜 무거운 느낌이었다.
오늘 새로운 미션이 추가되었는데, 성문하압의 복압을 느끼면서 '허' 소리를 내보라는 것이었다.
'허' 소리도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갔다. 최소한 내가 느끼기엔 '아' 소리나 '하' 소리보다는 배에 잔근육(?)들이 더 쓰인 느낌이었다.
오늘의 플랭크는 어땠을까.
요 며칠 보컬트레이닝 연습을 하다 보니 아랫배에 안 쓰던 근육이 자극이 되어 제법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어제는 30초만 하는데도 오히려 힘들었는데 반해, 오늘 처음으로 한 번에 1분 50초를 했다. 아마도 억지로 10초를 더 해서 2분까지 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게중심을 상체에서 조금 더 하체 쪽으로 옮겨서 시도했다는 점이 이제까지와 다른 나만의 발전한 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5번째 미션으로 부른 오늘의 노래는 "나 그댈 위해 시 한 편을 쓰겠어_케이시"이다. 내가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부르면 가성을 쓰면서 부르던 노래인데 이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진성으로 녹음을 했고, 들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는 제법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컬 선생님께 자랑하고 싶었다. 첫날 받았던 '가성으로 부르는 연습을 피해라'는 피드백에 비해서 나 지금 잘하고 있지 않냐고. 빨리 발전하고 있지 않냐고 칭찬 듣고 싶었다. 선생님께 찡찡거리고 싶은 마음을 참고 일단은 열심히 했으니 그에 대한 마음의 보답심리가 올라오는 것이다.
매일 하는 생각이지만 오늘도 드는 생각은 내일 보컬트레이닝 미션을 하루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기가 빨릴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 직장은 주말이 있는데 여기는 주말이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