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션은 '꾸'소리와 '꺽'소리로 스케일 돌리기.
왜 하필 이런 발음들을 했을까 참 난해하고 난감하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꺽'이라는 소리로 스케일을 하면 계속 꺽꺽꺽꺽 하는 소리 때문에 트림소리를 노래로 흉내 내는 것 같아서 속으로 웃으면서 미션을 했다. 나는 이렇게 웃을지라도 정말 많은 사람들을 트레이닝해오신 우리 선생님께서는 굿이어 꼭~ 이 발음을 집어서 미션을 하라고 하신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런 특이하면서 웃긴 미션 덕분에 미션이 지루하지 않았다. 이대로 따라 하면 나중에 더 잘 부르고 있을 것이라는 희망만이 미션을 하는 나와 함께했다.
미션에서 사용한 '꾸'와 '꺽'은 다소 분명하고 딱딱한듯한 소리라고 느껴졌기 때문에, 왠지 부드럽고 조용한 노래보다는 발음과 소리가 분명한 노래를 미션곡으로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에도 불구하고 오늘 미션곡으로 '숲_최유리'를 선택했다. 이유는 딱히 없었다. 그냥 나는 부를 노래가 마땅치 않았고 최근 내 지인이 이 노래를 부른 것을 보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나도 이 노래를 기회가 되면 한 번쯤 불러보고 싶었던 바람이 합쳐져서였다. 그리고 마지막 필연적인 이유가 있다면 이 곡이 내 플레이리스트에 있었다는 것. 이 세 가지 이유가 만나서 부르게 되었다. 왠지 미션을 생각하면 곡 선정에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아직 다른 노래를 부를 기회도 많으니 오늘은 이 곡으로 하고 오늘 하루를 넘어가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