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기준이란 애매모호한 것이다.
사회란 '같은 무리끼리 모여 이루는 집단'을 말한다. 그러니까 지구촌, 국제기구, 종교, 국가, 정부, 교육 시설, 회사, 도시 등등으로 이루어진 집단으로 이 각각의 집단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의 기준은 각각 다르다. 사람이라면 자기가 선호하는 또는 자신한테 유리한 생각을 지지하고 자신에게 손해나 상처가 되는 이념은 비판하거나 무시하기 마련이다.
보통 한 사람이 살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의 숫자는 최소 1만 명에서 8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사람들이 하는 말이 '나'라는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며 이 사람들의 가치관과 이치가 맞아떨어지거나 대립되는 걸 겪으면서 그것이 곧 '나만의 사회'가 되는 것이다. 결국 사회란 하나의 유기체인 것이다.
그리고 그 각각의 유기체마다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기준이나 가치관이 다르다. 세상에 자원이란 한정되어 있어서 모두가 '그 사회의 상위층'이 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자신이 평균 이상의 사람인지를 물어본다.
필요한 최소 학위, 보유한 재산, 현재 나이, 자가 소유 여부, 결혼 여부, 출산한 자녀의 숫자 등등... 모두 수로 표현이 가능한 걸 나열하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한다. 한 언론 기관의 자료를 보면 20~30대까지는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따지고 경제력이 비교적 좋은 40대에는 나이를 따지며 50대 이후로는 건강을 우선시한다고 한다.
자본주의 시대에 당연히 돈이 중요하긴 하지만 돈만 중요하다면 늙고 나서 나이와 건강을 돈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은 돈만이 인간에게 있어서 유일한 가치는 아니라는 것을 뜻한다. 빅 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는 말한다. 사람들이 돈을 중시하는 이유는 사회에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이 말은 돈 문제는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사회의 문제이기도 한 것이다. 개인도 열심히 안전장치의 대용품인 돈을 모아야 되지만 사회 차원에서도 복지를 신경 써줘야 한다. (세금과 예산이 문제이긴 하다) 세상에 쓸모없는 인간은 없다. 한 개인이 가진 생각과 사고방식이 때로는 세상 전체를 긍정적으로 바꾸기도 한다.
인터넷과 SNS상에서 자신의 말이 화제가 되도록 하려고 일부의 사람들을 낙오자로 만들면 안 된다. 또 상대적으로 자신들보다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이용하기 위해서 '사회의 기준'을 조작하려는 행위는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 게 좋다.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서로 '비교'를 하지 말아야 하며 SNS를 하더라도 사용량을 줄이라고 말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각자 서로를 비교하지 말고 타인에 비해서 뒤쳐지는 삶을 살고 있다고 지적하는 이가 있다면 그 사람이 사회의 구성원 중에 한 명일 뿐이지, 사회 전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물리적으로 평균인 사람'이 아니라 '사람 좋은 사람'이 되어서 자신만의 마라톤을 달리며 자신보다 약자인 사람에게 너그러운 인간이 되었으면 한다. 나 자신에게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