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만학도의 공부일기
03화
꼭 내 이름으로 과업을 달성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by
김기제
Oct 4. 2023
친구들과 먹은 버터구이 랍스타.
과학에서 달성해야 할 과업들이 여러 가지일 테지만 그중에서 내 가치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우주의 기원을 풀고 증명하는 일이다.
나는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인생의 절반은 철학이나 과학에 시간을 쏟았다. 물론 일도 하고 대인관계를 유지하면서 시간을 쏟았기 때문에 실제로 따지고 보면 인생의 절반 중에 절반도 안 되는 시간을 쏟고 있다.
과업을 달성하는 데에 성공한 자는 달리 생각할 테고 나보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그걸 깨닫는 데에 그 많은 시간을 쏟았다고?'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글을 쓴 이유는 우주의 기원이라는 과업을 해결하는 일이 어쩌면 우주 전체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내 인생을 다 바쳐서 풀어내는 일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현실 세계에서의 내 삶도 중요하다.
그리고 꼭 과업이라는 문제를 푸는 데에 그것을 꼭 내 머리나 이름을 통해서만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된다면 내 손으로 풀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해결 능력이 있다면 배가 아프더라도 타인이 과업을 달성하고 그 해결법을 전해 듣고 이해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누구를 통해서든지 간에 나를 갈고닦는 데에 의미를 두면 된다고 생각한다. 정신 승리일 수도 있지만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남이 해주는 동안에 나는 정신 수양과 함께 대인관계도 같이 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keyword
우주
인생
기원
Brunch Book
만학도의 공부일기
01
사전이 없으면 문제를 풀 수가 없다.
02
상대성이론이 없었다면...?
03
꼭 내 이름으로 과업을 달성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04
사람은 학습하는 동물이기에 선행을 보여줘야 한다.
05
의학도 중요하지만 과학도 중요하다.
만학도의 공부일기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20화)
35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김기제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소설가
'글쓰기'를 매개로 좋은 사람이 되려고 스스로를 갈고 닦습니다. 에세이를 쓰는 작가이자,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 활동하며, 이를 통해 왕따 시절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습니다.
구독자
334
제안하기
구독
이전 02화
상대성이론이 없었다면...?
사람은 학습하는 동물이기에 선행을 보여줘야 한다.
다음 04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