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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by 김기제
강물에 반사되는 태양 빛.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들이 흔히 백 년 인생이라고 말들은 하지만 아직까지 기대 수명만큼 사는 사람은 인구 전체 수에 비하면 손에 꼽힐 정도이다. 그래서 기대 수명보다 일찍 죽는 경우가 많다.


조선 시대의 사람과 나의 인생을 나열해 놓고 보자면 조선 시대의 사람이 나보다 오래전에 살다 간 인생 선배이시지만 만약에 조선 시대 사람과 나를 시대의 차이와 년도의 햇수를 따지지 않고 동일 선상에 놓고 본다면 우리는 다 같은 인간이고 동등하다.


이렇게 태어난 년도를 구분을 짓지 않으면 모든 이는 삶의 마지막은 각자 다르지만 삶의 시작만 놓고 보면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논리에서 모든 사람은 인생이란 삶을 살아본 동일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논리에 어른들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고 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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