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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휴가를 얻다(국군 휴가보상 프로그램)

이등병에서 병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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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군대에 복무하는 시절의 휴가는 정기휴가와 포상휴가 정도였는데, 요즈음은 다양한 휴가제도가 있다고 한다. 군 복무기간 중에도 영내에서 밖으로 나갈수 있는 방법이 외출 · 외박 · 정기휴가 · 포상 휴가 · 청원휴가 외에 국군 휴가 보상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군에서 휴가 나온 아들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


국군 휴가 보상 프로그램은 국군 장병의 정신전력과 호국 안보 정신을 강화하기 위해 독립기념관 등 호국시설을 방문하여 관람하며 호국 안보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제도로, 이러한 프로그램은 2023년 8월부터 전군(육군·해군·공군)에 확대 시행되었다고 한다.


국군 휴가 보상프로그램 가능 기관으로는 천안 독립기념관, 용산 전쟁기념관이 있으며, 천안 독립기념관에 방문 시 휴가 1일을 부여받는다. 이외에도 육군 본부 군 견학 보상 제도로 휴가 중인 육군 병사는 견학 시 외출 1일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는 전남 순천에 있는 호남 호국기념관, 부산광역시 남구에 소재하는 유엔 평화기념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효창동에 있는 백범 김구 기념관, 서울특별시 중구 남산에 있는 안중근 기념관이 있다.


설 연휴에 아들이 휴가 나왔다가 가족들과 함께 백범기념관에 다녀왔다. 백범기념관은 서울에 살면서 근처를 지나가 본 적은 있었지만, 직접 방문한 적은 없었는데 아들 덕분에 방문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평소 관심이 없다면 그냥 지나쳤을 공간에서 역사공부도 하고 애국심도 생기니 일석이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은 이러한 제도를 이용하여 소중한 휴가를 알차게 활용하였다. 다만 부대별로 제한사항이 있다고 하니 해당 기관을 방문하기 전 사전에 소속 부대에 문의하고 방문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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