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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귀대 시간마다 조마조마한 마음

이등병에서 병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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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부대에서 외출이나 외박 그리고 휴가를 나오면 반가운 마음은 잠깐이다.

아들이 귀대 시간에 맞추어 부대에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신경이 쓰인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도 아들은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를 받고 “필승! 통신보안!”이라고 말하며 부대복귀 계획에 대해 보고한다. 부대복귀시간에 가까워질 때 부모의 마음으로 아들을 재촉하며 목소리 톤이 높아지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아들이 부대에 도착했다는 문자가 오면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내가 너무 예민한 것일까?

강원도 고성군(속초 근처)에서 군대 생활을 한 나는 워낙 먼 거리인지라 휴가 나와서 복귀하는데 하루가 걸려서 때론 늦게 도착할까 걱정을 많이 해서 그런지 그때 생각에 왠지 아들이 휴가 나오면 귀대하는 시간이 항상 신경이 쓰이곤 한다.


아들아! 이제는 전역하고 나니 귀대 시간에 신경 쓰이지 않아서 마음이 편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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