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에서 병장까지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에게 매일 아침 6시경에 전화로 문안 인사를 드린다.
작년에 아버지 돌아가셔서 지금은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고 있다.
어머니께서는 아침 전화에서 통화가 끝날 때는 군대에 있는 손자를 기억하며 항상 “오늘도 필승하자” 하신다.
손자가 군대에서 ‘필승’으로 경례를 하고 있으니, 할머니께서는 손자가 군 복무기간 내내 모든 전화 인사에는 필승을 외치며 전화를 끊는다.
손자가 제대한 후에도 습관이 되어서 오늘 아침에도 어머니는 "우리 오늘도 필승하자" 하시면서 구호 ‘필승’을 외치신다.
아마 당분간은 필승 구호가 귓가에 계속 머무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