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에서 저축한 김병장 통장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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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군대 입대 전에는 학생으로 일정한 수입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가족 친지들이 가끔 주는 용돈 외에는 돈을 모아 본 적이 없었다.


입대하여 보니 월 급여 외에 장병내일준비적금이 있어서 자연스레 통장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고금리 적금 상품, 매칭 지원금, 비과세 적용으로 전역 후 새로운 시작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2024년 기준으로 현역병의 월 보수 금액은 계급에 따라 병장 1,250,000원, 상등병 1,000,000원, 일등병 800,000원, 이등병 640,000원이다. 월급이 계급에 따라 각기 달라서 병사들은 진급하는 일자에 관심을 가진다고 했다. 군 복무 중인 병사들에게도 매월 받는 월급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아들은 군대 생활을 열심히 하여 상병에서 병장은 남보다 빠르게 승진하였다고 한다. 특등사수와 체력기준 등을 통과하여 특급전사가 된 덕분에 병장 진급도 남들보다 1개월 먼저 하게 되었다고 하길래 ‘사회에서도 승진하는 맛으로 근무한다’고 말해 주었다.


아들은 조금씩 쌓여가는 통장 금액을 보고 왠지 뿌듯하기도 하고 욕심도 생기게 되었다고 했다. 아들은 군에서 모은 돈으로 전역 후 부모 도움을 받지 않고 시험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아들이 원할 때 군대에 가도록 해 줄 걸 하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또한 아들은 어른들이 ‘티끌 모아 태산’ “저축만큼 좋은 것이 없다”라는 말을 이제야 이해된다고 하였다.

아무튼 군 복무 18개월 동안 매월 모은 월급과 휴가 나왔을 때 가족과 친지들이 고생한다고 준 용돈을 모아 제대할 때는 통장 2개에 2천만원 정도를 모으게 되었다. 그래서 군 전역 후 조그마한 오피스텔 보증금을 낼 수 있었다.


이병에서 병장 월급으로 전역 통장 총 2,020만원 수령 가능


올해 2025년부터는 병장 월급이 월평균 205만 원이 된다고 하니, 예전과 달리 병역의무를 하는 현역 군인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해주는 것 같아 다행이다. 앞으로 더 많은 저축을 하여 제대 후 뿌듯한 통장이 되리라 기대한다.

이병 130만원(월 봉급은 75만원, 매칭지원금 55만원)

일병 145만원(월 봉급은 90만원, 매칭지원금 55만원)

상병 175만원(월 봉급은 120만원, 매칭지원금 55만원)

병장 205만원(월 봉급은 150만원, 매칭지원금 55만원)

복무기간 18개월을 기준으로 월 55만원 납입시 병사는 전역할 때 2,000만 원이 넘는 금액 수령 가능(매칭지원금 990만원 원금과 은행 금리 5% 내외를 합친 1,030만원으로 총 2,0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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