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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평론 그리운 이름 하나

웹툰⌜우두커니⌟에 대하여

by 김지숙 작가의 집

웹툰 평론 그리운 이름 하나

웹툰⌜우두커니⌟에 대하여




고대인들은 벽화와 그림을 통해 저들의 역사나 이야기 사실 정보 등을 전달하고 남겼다. 만화의 기원은 여기에 있으며 지금의 만화도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의 체험과 가치관이 담고 있다 만화漫畵의 漫만은 마음대로라는 뜻으로 무형식의 자유롭게 그려 의도적으로 배열한 그림을 뜻하며 만화는 인터넷 만화 웹툰 디지털 만화를 포괄하는 가장 전통적인 형태인 책 혹은 디지털 파일로 유통된다.

만화는 과장 생략이 주요 기법이다. 이들 중 카툰은 이야기(의미)가 있는 그림 코믹 스트립스은 해당 그림을 그려 내용을 표현하는 형식이다 일반적으로 만화라고 하면 후자를 뜻하며 그림을 그려서 소설을 쓰는 것이고 어쩌면 언어로 이미지를 먼저 그리고 부분적으로 보강하는 말을 더하는 방식은 시쓰기에 해당된다고도 볼 수 있다

웹툰은 만화를 상위개념으로 삼는다 웹툰은 웹과 카툰의 합성어로 웹 개제가 목적이며 웹의 속성에 맞게 제작되고 웹으로만 유통 소비되는 만화이다. 웹툰은 공감 공유 상호작용의 특성을 갖고 있으며 구획된 공간에 실존하거나 상상하는 세계를 가공하여 그림과 문자를 사용하여 종이 혹은 유형물 디지털 매체에 담아낸다

웹툰 ⌜우두커니⌟에서는 그림의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본고에서는 대사나 내용면을 살펴보기로 한다 아버지’가 치매에 걸려서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을 다룬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일에 부딪치면서 아버지에 대한 미련을 놓게 되고 이별을 준비하는 심리적 현상을 적나라하게 그려 놓았다. 치매가 질병이라는 것, 그리고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는지에 치매의 진행과정을 자세히 좀 더 세부적으로 전달하여 독자의 공감과 ‘치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려는 점이 이 작품의 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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