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화론
넓은 세상 어디에고
계시지 않는 그리운 이름아
헤어진 이후 줄곧
생시인양 뵈올까 싶어
매일밤 꿈길 헤매었습니다.
계신 곳 몰라 헤매이다
깊이 단잠 들지 못해
자다가 깨고 마는 꿈길
미루나무 긴 그림자
풀밭을 덮고 있어
그리움에 뒤척이다가 잠 깨고 말았습니다
내일에야 만날 수 있을까
행여 꿈길에서라도
다시 보고픈 그리운 이름아
오지 않는 잠 청하며
꿈길로 달려 갑니다
-「꿈길에 부르는 이름」
유년시절에 겪었던 심리적 고통은 어른이 되어도 상처로 남아 늘 머릿속에 그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간다 반면 유년시절이 행복했던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긍정적인 성품을 지니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행복도가 높다고 한다
쾌락주의자의 입장에서 보면 행복은 개인이 경험하는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긍정적인 심리 상태로 삶에 만족도를 나타낸다 우울 질투 슬픔보다는 즐거움 환희 등을 더 많이 느끼는 상태를 긍정적으로 일컫는다 또한 심리적 안녕의 요소를 환경의 효율적 통제 타인과의 긍정적 관계 자율성 자기 성취감 인생의 목적의식 자기수용을 든다(Maslow Rogers Jung Allport Erikson)
Seligman에 의하면 개인이 행복에 이르는 세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즐거운 삶 (pleasant life) 몰입하는 삶(engaged life) 의미하는 삶(meaningful life)에 있다 「꿈길에 부르는 이름」에서 화자는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그리움을 매일 밤 꿈 길을 헤매었다 하여 꿈속에서 이루려는 보상報償(compensation ) 받으려는 심리가 작용한다
보상이란 자기 욕구를 실현시키기 위해 자기 능력이나 신체 및 성격으로서는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그 결함을 대치시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본래의 결함에서 벗어나려는 행위를 말한다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꿈길을 달려 가는 화자에게 꿈은 방어기제로 나타난다 열등감이나 손상된 자아를 다른 분야에서 성공하여 자신의 결함을 보충하고 자아를 보호하려는 방어 기제로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현실을 왜곡하는 과정을 말한다 (프로이드)
시에서 사랑에 대한 회감은 현실의 상황에서 이루어지지 못하므로 이를 충족하기 바라는 자기 방어기제로 꿈 속에서 현실을 왜곡하는 과정을 거쳐 결함을 조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