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여성시의 언술방식
여성의 언어 사용 변화양상은 여성이 살아 온 역사적 흐름과 다르지 않다 여성이 시에서 사용한 언어는 여성 주체의 역사적 경험이 구현되는 현장이 되기 때문이다 여성은 자신의 언술을 통하여 자기 주체성을 형성한다 여성의 다양한 경험은 언어로 구사되는 과정에서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이야기 하는데 이 과정은 주로 가부장적 제도의 권위에 저항하는 행위로 나타난다 따라서 여성의 언어와 자기 진술은 가부장제 문화의 억압구조 안에서 체제 부정적인 속성을 지닌다
여성은 자기 삶을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주체적 언어를 사용한다 자기 언어의 주체로서 이야기의 권위를 갖는 자기 진술의 전략적 특성을 통해 여성은 해방운동을 실천하게 된다 여성은 이야기 과정에서 자기 역할을 부여받는다 이야기 과정에서 현존적 자아는 죽고 대신 이야기하는 서술자narrator만 남고 서술자는 타인의 언어를 매개로 말하는 이의 의도만 남는다
따라서 여성의 시는 자기 말은 갖지 않으면서도 타인의 언어로 자신을 말하고 자기 언어로 자기를 타자화 하는 이중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이는 여성의 객관화 즉 보이고 싶은 자신을 또 하나 만들어 내어 자신의 바라는 바의 모습을 담는 이중성으로 나타난다 여성이 사용하는 시어들은 특별히 성별어 여성언어라는 개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 간의 동질성 남성과 여성 간의 차별성으로 표현되며 개개인이 상호작용에서 자신의 성을 연출하고 이것을 언어로 표현함으로써 성차이를 만들어 낼 때 영향을 미치는 의사소통의 태도를 갖는다 남성은 능동적이며 모험을 좋아하고 공격적이며 야망을 소유하는 성별역할의 특성을 소유하는 반면 여성은 조용하고 부드럽고 타인의 마음을 배려하려는 특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