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그리고 이 행복은 현실의 삶 속에서 느끼는 수많은 즐거움과 기쁨의 감정이 더해져야 하며 욕구충족에서 나아가 자유 이익 재산과 같은 외부적인 조건에도 영향을 받으며 그 욕구 충족은 사회적 기준이라는 공정성에 부합되어야 한다 하지만 행복에 대한 의미를 한마디로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
사람들은 자신의 잣대로 세상을 판단하며 살아간다 양복수선공은 바지 수선부위로 손님체형을 판단하고 구두수선공은 신발굽 손상부위로 손님의 건강상태를 짐작하고 옷가게 주인은 손님이 선택하는 옷의 모양이나 색깔로 손님의 성격 직업을 생각하고 자동차수선공은 브레이크 손상여부에 따라 손님의 성격을 구분하고 선생님은 학생의 필체로 그 학생의 사람 됨됨이를 그려보며 평론가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 그 작가의 가치관을 읽어낸다
이처럼 주관적 경험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것처럼 행복에 대한 의미조차도 주관적 개별성을 쉽게 벗어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체로 인간은 이성을 통해 광기를 지배하고 자연에 따른 삶을 살아갈 때에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사실 행복이라는 이 개념은 불확실성을 전제한다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획일적인 조건을 가지 않기 때문이며 행복하기 위해서는 현재와 미래를 아울러는 통찰 속에서 진정한 소망과 소망의 실현을 절대적이며 전체적인 경험치의 최대량을 참고해야 한다 행복을 이루는 요소는 경험을 기반으로 하며 이 경험들이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전체와 유관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행복이란 윤리적 건전함이 뒷받침된 내적 외적 풍요로움의 균형 속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최근 한국사람이 느끼는 행복에 대한인식은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 건강하게 사는 것 돈과 명예를 얻는 것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갖는 것 여가를 즐기는 것 등으로 순위를 매긴다 하지만 이는 각 소득 순위에 딸게 되면 순서가 바뀌기도 한다
A. H. Maslow(1964)에 따르면 인간의 욕구(Hierarchy of Needs)는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소속과 애정욕구 자존의 욕구 자기실현 욕구의 단계를 거쳐 충족되며 이미 충족된 욕구는 더 이상 큰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 욕구는 인간의 행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간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행복의 수치는 매우 낮아지기 때문이며 욕구충족과 관련된 주관적인 마음 상태에서 행복도는 결정된다 동양에서는 청빈낙도라 하여 청빈을 미덕으로 삼았지만 근자에는 물질적 풍요와 더불어 물질적 부와 명예 등의 외면적 성공을 미덕시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