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과 썰물

by 김지숙 작가의 집

https://www.youtube.com/shorts/AfE6H3dsz4E?feature=share


밀물과 썰물-김지숙



움츠려 그어대는 성냥불

주눅 든 햇살마냥 켜지고

멸치떼 앞세운 새벽바다

갈매기 날개 단 저녁바다

등대빛 하얗게 몰고 오는 밤마다

세월은 갯바람 갈기마다

젖은 비늘로 떨어진다

썰물 때 널 보낸 슬픔을

슬며시 비우면

등대 켜는 바다

엷게 물든 하늘에 구름이 깔리고

밀물 때 북받치는 눈물

슬며시 비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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