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눈빛-김지숙
그 눈빛 아껴 본 것은
말하지 않는
그 마음이 보여서였다
그가 떠난 후,
눈물보다 더 깊이 가라앉는
외로움은
그에게로 가는 길이
별만큼 아득했기 때문이다
가까이 갈 수 없는 마음에
그가 섰던 자리에 등불 켠다
아껴보던 그 눈빛은
흔적처럼 내 마음에 살아나고
따뜻한 등불되어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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