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0RJPgHmMWU
그 마음-김지숙
그 마음
다 보이지 않아
잎사귀에 닿기만 해도
반짝이는 빛처럼
뜻 모를 새들의 지저귐처럼
고요를 뚫고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
작은 바람에 실려오는
홀로 눈 든 밤
낯선 휘바람소리처럼
출렁이는 설렘은
파도되어 밀려 왔다 밀려갔다갯봄맞이꽃
물가에서 처음 만나는
작고 여린 다섯장 꽃잎
바람 피해 바위 틈에
강동강동 모여 앉아
하얀 얼굴
헤시시 내밀고
무슨 얘기하고 있나
사진제공 성경화
<봄날 무의식의 정거장에서> 출간작가
아호 혜월당 시인 문학박사 평론가 부산 강서구 다산초당논술원 원장 (논술 자소서 시 수필 평론 창작 지도) 도서출판 책숲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