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꽃비

by 김지숙 작가의 집


https://www.youtube.com/shorts/vNthlvYV8B4?feature=share


꽃비-김지숙


꽃비 내리는 길 위로

그리움이 쏟아진다

지나는 사람마다 환한 웃음 쏟아놓고

그 발길마다 넘치는 연분홍 불길

산등성이 사일 보이는

바다는 잠길 듯이 가깝다

그리운 사람도 손 내밀면

저토록 가까울까

꽃비 내리는 길 혼자 걸으면

젖지 않는 그리움 앞을 가린다

꽃비 내리는 길 위로 그리움이 쏟아진다

꽃비 뿌리는 허공으로 그리움이 쏟아진다


사진 제공 성경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그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