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지숙 작가의 집

시집詩集『봄봄 봄봄』







공을 뒤집으면 운이 된다

잘만 다루면 내 손안에 있다


날개가 없이 비상하거나

사람 사이를 뒤엉기거나

그림자처럼 맴돌다가

어느 틈엔가 사라졌다 나타난다


둥글지만 한자리에 서 있는 것도

잘못 다루면 멀리 튕겨나가기도 하고

부드럽게 되돌아와서 안기지만

어느새 다른 곳으로 튀어 달아나

안에서 밖으로 다시 안으로 돌아온다


날선 보석처럼

움켜쥐면 터지고 손 놓으면 달아나서

가장 적당한 힘으로 쥐고 다루어야

항상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운을 뒤집으면 공이다

잘만 다루면 내 손안에 있다



세상의 운은 사람의 성격에 따라 형성된다고 한다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운을 만들어간다 그리고 그 운은 세상을 사랑가는 동안 적어도 세 번은 온다고 한다 하지만 운을 얻기도 힘들지만 얻은 운을 유지하는 것이 더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운을 얻으면 겸손하게 운을 간직하고 스스로 지켜나가야 한다

운은 준비된 사람들을 선호한다 좋은 일은 예상하지 않는 상황에서 찾이 오기 때문이다 언제나 행운을 받을 준비가 된 사람들은 운이 앉을 자리를 마련한다다

운이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변화시켜야 운이 들어올 자리가 만들어진다 어떤 사람은 99%의 노력과 1%의 운으로 성공한다고 하고 또 운칠기삼이라고 하여 운이 7이면 노력은 3이라고도 한다 사람들은 자시의 처한 경우에 따라서 말들을 한다

강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대체로 더 많은 행운이 따르는 것은 틀림이 없다 지금 이 순간 사람아 숨 쉬는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행운이라는 것을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깨닫는다면 인생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를 알고 소중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리라고 생각한다

운은 크면 클수록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손으로 잡기가 어렵고 놓치기 쉽다 작은 공이나 구슬은 잡기 쉽지만 배구공 축구공 지구본보다 더 큰 둥근 모양은 양손으로 쉽게 잡을 수가 없다 공도 사람의 손에 잡힐만한 크기로 있는 것처럼 운도 마찬가지일까 크고 단단한 운은 두 손으로 가슴을 벌려 잡는다고 해도 자신의 범주를 벗어난 것은 쉽게 잡을 수가 없다 공이나 운이나 자신이 잡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과 노력이 필요하다 커다란 운이 귀한 것처럼 우리 주변에는 원모양의 커다란 물체도 귀하다 하지만 아무리 큰 운도 커다란 공을 잡을 대비를 하고 있는 자의 손에서 결코 벗어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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