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인간이라면 누구나 근본적으로 욕망과 욕구를 갖고 있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욕망은 오늘날 문명의 발달에 긍정적으로 기여한 점도 있다. 우리는 언제나 자신의 욕망을 이루고자 노력하며 그 욕망을 이루고 나면 더 새롭고 큰 욕망을 가진다
한편, 이미 가진 것을 잃지 않으려고 발버둥 친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살이에서 어떤 비난도 감수하면서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고 비슷한 실수를 거듭하면서도 여전히 욕심을 부리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기도 하고 끝없는 욕망을 꿈꾸며 살아가는 것이 또한 인간이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에게 결핍된 대상에 대한 사랑’을 욕망이라고 했고, 니체는 인간의 욕망을 ‘푸줏간 앞의 개’에 빗대어 표현한다. 또 괴테는 『파우스트』에서 ‘아, 내 가슴속에는 두 개의 영혼이 살고 있구나!’라고 하여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이중적인 인간의 마음에 대해 사유하기도 했다. 욕망의 본질은 결핍이며 결핍을 채워야 행복을 느끼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한편 유가와 도가에서는 욕심을 경계하며 위험하다고 여기며 불교에서는 삼독(三毒)인 탐진치(貪瞋癡)의 첫 번째를 탐욕으로 보고 반드시 제거해야만 깨달음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인간의 욕망은 당자는 물론 주변인까지도 만신창이로 만들기 때문에 죄의 원천이 되므로 이를 철저히 경계하는가 하면 죄악시 여기기도 한다.
다행히도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달리 욕망과 욕구를 조절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이성이 내재한다는 점에 있다. 본고에서는 시에 나타나는 다양한 욕구의 형태를 A.H.Maslow L.W.Porter David C.McClelland Sergiovanni와 Carver Herzberg와 C.P.Alderfer의 욕구이론들을 참고하고자 한다.
L.W.Porter는 A.H.Maslow의 욕구5단계 체계이론에서 나아가 욕구계층을 측정하기 위해 새로이 ‘욕구만족질문지’를 구성한다. 그는 욕구계층에서 ‘생리적 욕구(A.H.Ma
slow)를 제거하는 대신 ‘자율욕구’ 항목을 넣었으며, 안전욕구 소속욕구 자아존경욕구 자율욕구 자아실현욕구의 다섯 가지를 제시하였다.
그 중 자율욕구는 자기 일을 자기가 스스로 결정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참가하려는 개인적 욕구를 의미한다. 자신의 환경이나 운명을 통제하려는 욕구로 이는 의사결정 참여, 환경통제 영향력 발휘 권위 확보의 욕구를 의미한다. 중요한 의사결정에의 참여, 환경에 대한 통제력의 발휘, 목표설정에의 관여, 자유재량권의 행사, 자원을 활용하는 권한의 행사 등이 이 욕구와 관련성을 가진다.
한편 C.P.Alderfer는 어느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그 보다 낮은 단계의 욕구로 퇴행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A.H.Maslow가 하위단계의 욕구가 충족되면 그 다음 단계의 욕구로 이동한다고 보는 의견과 상이하다. A.H.Maslow와 C.P.Alderfer의 두 이론은 인간의 욕구를 연속선상에 체계적으로 존재한다는 가정에 서 이루어졌으며 C. P. Alderfer는 A. H. Maslow와는 다르게 하위단계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도 상위단계의 욕구가 발달한다고 본다는 차이점을 지닌다.
Herzberg는 인간에게 동기(motivation)를 주는 욕구로 불쾌감을 회피하려는 욕구,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자기실현을 추구하려는 욕구를 드는데, 이 둘은 이질적인 것이며, 별개의 요소에 의하여 충족된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들은 각각 ‘생명의 상실·굶주림·고통·성적 결핍 등에 대한 회피나 기타의 일차적 동인(動因) 및 이들 기본적 동인에 부수되는 무수한 학습적 두려움 등 동물적 소지(素地)에서 오는 인간성, 즉 아담적 인간관에 입각한 욕구’와 ‘계속적으로 정신적인 성장을 하려는 강박적(强迫的) 인간충동'으로 설명되는 인간성에 바탕을 둔 욕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