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giovanni와 Carver의 욕구이론에 따르면 자아개념을 실패회피자와 성공추구자로 구분하고, 낮은 자아개념을 가진 실패회피자는 자기보호와 자아방어를 위하여 에너지를 소모하며 무책임하며 각광 모험 혁신 헌신을 피하는 한편, 독립적 자율적 행동을 꺼려하고 하위체제 욕구에 관심을 쏟는다. 하지만 이들은 안전한 환경 내에서는 모험 긴장 변화 자유를 추구한다. 반면 높은 자아개념을 가진 성공추구자의 경우, 지속적으로 자율 자아실현의 표현능력 및 욕구강화를 추구하며, 상위체계 욕구를 강조한다.
모시의 바다야 어디로 가니
가을은 푸른 누드를 안고 글썽거렸다
오늘 들녘에선
해맞이 빛의 어제를 헤아리는
하얀 하늘님도
노오란 햇살에 겨워하는데
가자,
가자
지금도 그곳엔 줄번개꽃 가쁜 숨을 쉬고 갔는지
누이 머리에 두견을 이고 간
게야 흰발농게 눈물 어머니 계시는 곳
아아 그날 그 바다가 그리워져
그리운 꽃 그리운 나비
다리붉은도요는 갈색 드디어를 기두리다 갔다
-양준호 촉각의 오후 두 시·3(이한우 화백의 「아름다운 우리 산」(oil on canvas 72.8×60.6cm)에 부쳐)
시에서 ‘가을은 푸른 누드를 안고 글썽거렸다’에서는 바다가 떠나는 슬픔에 가을이 슬퍼한다고 여기는 화자가 있다. 특별한 장소에서 슬픔을 느낀 화자는 자신의 눈에 비친 자연마저 슬픔을 지닌다고 믿는다. ‘가자, / 가자’라고 하여 이러한 현재의 환경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떠나려 한다. 이러한 심리적 상황은 이전에 누린 적이 있던 과거의 삶 속에서 누렸던 편안함을 찾으려는 귀소본능이 작용한다. 이러한 본능은 현재 능력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 갈 수 없다고 파악하여 가장 행복했던 과거의 축억 속에서 가려는 성향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화자는 이미 현재의 장소에서 임계점에 도달한 슬픈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자신의 내면에 변화가 일어났고 그 감정의 변화 속에는 이전으로 장소로 찾는 결단이 나타난다.‘지금도 그곳엔 줄번개꽃 가쁜 숨을 쉬고 갔는지 / 누이 머리에 두견을 이고 간 / 게야 흰발농게 눈물 어머니 계시는 곳’이라고 하여 현재의 슬픔을 넘어 찾아가고자 하는 그 장소는 고향으로 그에 대한 그리움을 찾아 떠나려는데 이는 감정의 임계점을 경험한 화자의 내면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이를 가장 잘 자아 실현할 수 있는 행복한 곳으로 고향을 정했고 이를 찾아 떠나려는 화자의 내면적 각오와 심정을 포착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