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인 시첩

시인詩人에게

by 김지숙 작가의 집

人에게



마음을 잃어버린 이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하나

공감을 놓아버린 추억에게

어떤 물감을 풀어야 하나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애초에 문이 없는 사람의 마음은

그 무엇으로 열어야 하나


시 <시인에게>는 귀농한 어느 시인에게 보내는 짧은 편지형식으로 쓴 시이다 시를 어디다 던졌는지 농사짓는 일이 시보다 재미있고 이제라도 자신의 삶이 밥값을 한다는 그 말은 충격이었다 시를 써서 밥을 먹고 살기가 어려운 세상이다 그래서 시를 버리고 농부가 되어버린 시인에게 다시 시를 쓰면 좋겠다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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