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은퇴 실천 로드맵 “언젠가” 말고 “지금부터” 퇴사의 방향을 그린다
조기 은퇴는 거창한 꿈처럼 느껴진다.
특히 중소기업 직장인에겐 더 그렇다.
연봉이 대단한 것도 아니고, 갑자기 부동산 투자에 올인할 수도 없다.
하지만 생각을 바꿨다.
5년 안에 퇴사 가능한 사람이 되자.
당장 퇴사하겠다는 게 아니라, 퇴사가 두렵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
그걸 목표로, 나는 1년짜리 실행 플랜을 만들었다.
✅ 1단계. 마인드 정비 (1~2개월)
이 구조는 나를 책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회사를 그만두는 순간 생존이 위협받는다'는 불안에서 벗어나기
퇴근 후 시간을 ‘나의 자산’으로 인식 전환
“내 시간, 내 돈, 내 에너지를 회사가 아닌 나에게 쓰기 시작했다.”
✅ 2단계. 부수입 구조 만들기 (3~5개월)
블로그/브런치 글쓰기 루틴 만들기 → 브런치북/전자책용 콘텐츠 확보
체험단 활동 → 외식비 절감 + 블로그 수익화 가능성 확보
크몽/탈잉 등 플랫폼 가입 → 간단한 PDF 상품 기획 및 등록
첫 전자책 판매 → 월 5~10만 원 수준의 수익 실현
여기에 ‘당근알바’도 더했다.
우연히 앱을 보다 보니, 생각보다 할 수 있는 일이 꽤 많았다.
예를 들어,
아파트 단지 내 광고 전단지 꽂기
간단한 엑셀 정리 작업
같은 것들.
큰돈은 아니지만, 주말에 남편과 산책 삼아 동네를 돌며 전단지를 꽂았고,
엑셀 알바는 집에서 노트북으로 짧게 해결할 수 있었다.
데이트처럼 즐기면서도,
소소하게 3~5만 원 정도 수익을 올릴 수 있었고,
그 돈은 다시 주식 계좌에 넣거나 외식비에 보탰다.
“진짜 중요한 건 금액이 아니라,
‘나는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라는 감각이었다.”
✅ 3단계. 투자 기반 구축 (6~9개월)
ISA 계좌 개설 → 매달 150만 원씩 ETF 자동이체
연금저축펀드 매달 50만 원 → 절세 효과 + 노후 준비
‘내가 이해하는 자산’에만 투자 → 소액으로도 꾸준히
ETF 구성: 미국 S&P500, 나스닥, 중국 항셍테크 등으로 분산
그리고, 하나 더 용기 낸 선택이 있다.
지방에 있는 신축 아파트를 급매로 매입한 것.
지방에서도 입지가 괜찮은 지역의 20평대 신축 아파트를 2억 원에 구입했다.
물론 대출을 일부 끼긴 했지만, 조건이 좋아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3개월.
현재 시세는 2억 3천만 원에 형성돼 있다.
지금 당장 팔 생각은 없지만,
2~3년 안에 이 집을 팔고 모은 자금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입을 노리고 있다.
“한 걸음 일찍 들어간 선택이
나중에 수도권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거라 믿는다.”
✅ 4단계. 퇴사 시뮬레이션 (10~12개월)
매달 고정 지출 정리 → 최소 생활비 계산
비상금 통장 확보 (6개월 치 생활비)
보험 정리 및 정기 지출 슬림화
‘퇴사하더라도 지금처럼 살 수 있는가?’ 체크
“퇴사는 사건이 아니라, 준비된 선택이라는 걸 체감했다.”
그리고 나는 지금
아직 퇴사하진 않았다.
하지만 퇴사해도 괜찮을 것 같은 사람으로, 나는 바뀌었다.
회사 밖의 나를 위한 준비가, 결국 회사를 버티게도 만들었다.
1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하지만 그 안에 ‘퇴사도 가능한 사람’으로 자라는 경험은
내 인생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