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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니야 Dec 30. 2023

참 좋고, 편리한 세상 오래 살자

나이는 왜 쓸데없이 많아가지고 이런 생각들을 하냐.


  2023년 12월의 마지막 주이다. 해가 바뀌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 나이를 먹을 수록 나이는 왜 먹어야 되는지 궁금해지기도하다. 도대체 날짜는 왜 만들었을까? 날짜가 필요한 이유와 달력이 필요한 이유를 배워서 알고 있지만 해마다 연말이면 나이가 아쉽다. 그래서 달력의 유래와 만들어진 내력을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다. 


  우선 구글에서 '달력의 유래'로 검색하면 맨 처음에 나오는 것이 "달력(calendar)이라는 말은 라틴어로 '흥미 있는 기록' 또는 '회계 장부'라는 뜻의 '칼렌다리움(calendarium)'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제관이 초승달을 보고 피리를 불어 월초임을 선포하였다고 하며, 매월 초하루의 날짜를 'calend'아고 하였습니다."이다. 이것으로 달력이라는 어원의 유래를 알게된다. 그리고 이어서 달력의 유래에 관한 각종 블로그와 사이트들이 줄줄이 제목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궁금해서, daum에서 '달력의 기원'을 검색했다. daum에서는 제일 처음으로 '100.daum.net > 백과사전 달력은 얼마나 오래되었는가? 오늘날 널리 쓰이는 달력은 그레고리력으로, 1582년 그레고리오 13세(1592~1585) 교황이 율리우스력을 교정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율리우스력은 기원전 46년경 로마의 통치자 율리우스 카이사르(B.C. 100~43)가 알렉산드리아의 천문학자 소시게네스에게 로마 제국을 위한 태양력을 만들라고 명하여 나온 달력이다. ... 출처: 누구나세계사'가 소개되고 있다. 그 뒤로 '달력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의 블로그를 시작으로 또 많은 사이트들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네이버는 어떤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네이버에서도 검색하였다. 그랬더니 네이버는 '지식백과'의 "달력이라는 말은 라틴어로 '흥미있는 기록'..."으로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그 뒤로 각종 사이트들을 소개하는 것이 구글과 다음과 비슷하다. 어느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도 달력의 유래와 기원을 비슷하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검색사이트를 통해서 알아본 달력의 유래와 기원을 정리해 보자


달력의 어원: 라틴어로 '흥미 있는 기록' 또는 '회계 장부'라는 뜻의 '칼렌다리움(calendarium)'에서 유래.

달력의 기원

1. 고대인들이 청동기 문화 이전부터 태양의 움직임과 별자리의 변화를 기록하여 1년이 대략 365일이라는 것을 알아냄. 

2. 그중 마야인은 1년이 대략 365.242일임을 알아냄. -> 달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기록한 것으로 태음력. 

3. 최초의 태양력은 고대 이집트에서. 1년을 365일, 1달은 30일 12개월씩, 남은 5일은 축제일로 12월에 포함. 실제 태양의 공전주기와는 4년에 하루정도 차이남. -> 마지막달 5일을 4년에 한번씩 6일로.

4. 이집트의 달력이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의해 고대 고마로 전해져 공식적으로 사용 -> '율리우스 력' 

5. 율리우스력도 1000년이 지나자 문제가 생겨 부활절 시기를 결정하는 춘분의 시기에 영향을 미치게 됨. -> 1582년 로마 법왕 그레고리우스 13세가 오차를 바로잡기위해 윤년을 만들어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이 됨 -> 이것이 '그레고리력'

6. 우리나라에서는 고종황제가 개국 504년이던 1895년 11월 17일(음력)을 개국 505년 1월1일로 정하기로 하면서 그레고리력 사용 시작.


  여기까지의 정리가 인터넷 검색으로 대교공식블로그(2017.12.26)를 비롯하여 티스토리, 여러 네이버 블로그를 비롯하여 다음카페등을 통해서 알아본 것이다. 나이를 셈하면서 날짜의 기원이 궁금하여 달력의 역사를 찾아보아 이런 결론이 나오는데 걸린 시간은 약 30분 남짓이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은 시간이다. 알고 싶은 온갖 지식들을 인터넷을 통해 이렇게 금방 알게되다니. 내가 즐겨 사용하는 말 중 "세상 참 좋아지고 편리해졌어. 그래서 오래 살아야 돼. 10년, 20년 뒤에 어떤 좋은 것들이 나올지 모르쟎아"라는 말이 지금도 딱 어울린다. 정말 "라떼"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내가 컴퓨터를 처음 접한것이 1990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할 때 였다. 당시 병원의 Medical Education and Recture Center의 Audio Video team에 근무하면서 Recture를 위한 슬라이드를 만들기 위해 컴퓨터를 이용하게 되었다. 그때 센터장이 하버드 출신의 컴퓨터 공학 박사였고, 그를 통해 DOS로 시작하는 컴퓨터 입력어를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익숙해짐과 동시에 그래픽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교육을 하기위한 슬라이드제작을 하게되었다. 지금은 파워포인트를 사용하여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당시는 슬라이드를 사용하여 한장씩 넘겨가며 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상당히 좋은 시설을 갖춘 교육장이었다. (슬라이드의 제작을 맡게된것도 나의 미적감각을 알아봐 준 사람이 있어서였다.ㅋㅋ) 교육의 많은 부분은 과장급이상의 의사들이 진행했고, 가끔 간호사들이나 레지던트들도 있었다. 그래서 그때 공부를 좀 많이, 억지로 했다. 의사들은 내가 만든 슬라이드의 배경색감이나 글자체 또는 깔리는 무늬를 좋아했다. 지금의 파워포인트는 제공되는 배경이 있지만 그때의 슬라이드는 백지에 내가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면서 만들었다. 물론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으면서 제작을 했다. 그리고 중간 중간 휴식을 위해 끼워 넣은 꽃과 하늘 등의 사진들도 참 좋아했다. 그래서 가끔 날씨 좋은 날은 사진기를 들고 하늘과 꽃밭의 꽃들을 찍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초상권 문제로 사람은 거의 찍지 못했다. 당시 병원에는 의사를 비롯한 의료진들의 대부분이 외국인이었고 사우디아라비안인들은 거의 없었다. 많은 사우디안들은 병원 행정파트에서 근무를 했는데, 행정파트의 사우디안들은 대개 의료진들에게 친절했고 많은 편의를 제공하는 대신 많이 배우길 원했다. 당시의 chif Dr.들은 대부분이 하버드 혹은 옥스포드 출신들로 국적은 달라도 학력은 세계 최강이었다. 그런 의사들이랑 같이 근무했다는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센터장이 하버드 출신의 파키스탄인이었는데, 국적만 파키스탄이고 뒷모습은 키큰 미국인으로, 모든 공부를 미국에서 하여 학식도 깊고 자신의 분야에 대한 자신감도 대단하여 나는 그의 도움으로 영국의 Open University의 Management on Computer를 공부하여 수료한것이 참 좋았다. 그 덕에 영국에서 잠시 머룰렀으니 말이다. 

  어느날 휴가를 미국으로 다녀온 파키스타니 센터장이 '윈도우2.0' 디스크를 가져와 컴퓨터에 깔았다. 처음 접한 '윈도우2.0'은 신세계였다. DOS로 시작하던 화면이 윈도우가 깔리면서 칼라풀해지고 클릭 하나로 이동이 가능한 이런 신문물이 참으로 놀라웠다. 그때가 걸프전이 일어나기 전이었다. 그렇게 나는 컴퓨터를 미국인에게 배워서 한타보다는 영타가 빨랐다. 한타는 한국 들어와서 많이 늘었다. 그렇게 '윈도우2.0'은 거듭 업데이트를 하여 지금의 '윈도우11'까지 오게되었다. 그 '윈도우2.0'이 나왔던 때에 휴대폰이 처음 선보였다. 상당히 고가에 덩치도 큰 전화기였지만 미국에서는 통용이 되어 소식을 듣고는 있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1995년경 상용화 되었다. 그 큰 전화기는 회장님들 차에 배치되어 사용되었다. 그리고 2000년의 밀리니엄시대를 맞이하여 휴대폰은 급격히 발전하여 지금의 스마트폰이 되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30년 이내에 일어난 일이다. 


  난 이렇게 과학이 실생활을 윤택하게 만드는 현실이 참 좋다. 좋은 물건은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참 열심히 돈 벌어서, 참 열심히 물건들을 사고, 사용하고 버린다. 소비를 해야 경제가 좋아진다는 일념으로 말이다. 새로운 물건이 만들어지고 시판되면 내가 사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내 능력으로 구입할 수 있는지도 알아본다. 내 능력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작은 물건들은 참으로 유용하게 사용한다. 특히 나는 문구류를 좋아하는데 요즘은 예쁜 필기구와 공책들이 얼마나 많은지..., 사용하지 않을지라도 예쁘면 구입을 한다. 한때는 문구점에서 예쁜 필기구와 문구류를 보면서 구입을 하고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다. 20년도 전에 구입하여 아직도 가지고 있는 색연필, 붓세트, 볼펜, 가위 심지어 스테플러와 스테플러심도 가지고 있다. 녹슬지않게 잘 보관한 것도 대단한 일이다. 며칠전에는 9년전에 사놓은 그리드노트를 사용하려고 비닐포장을 뜯었다. 

  이런저런 말들을 두서없이 많이 했지만 결론은 "세상은 점점 좋아지니 오래살아야 한다"이다. 그러려면 건강을 챙겨야한다. 정신을 잃고 누워서 오래산다면 의미가 없다. 좋아지는 세상을 누리면서 오래살아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건강하자. 다가오는 2024년에도 건강하게 생활하며, 건강을 유지하자. 이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해지길 바란다. 물론 숨만 쉰다고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들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그런 노력들을 하는 우리들이 되자. 그래서 더 오래, 더 좋은 세상에서 살아보자. 


  밝아오는 2024년 새해에도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들이 계속되길 바란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이글을 마지막으로 "토요일에 전하는 일상3"을 마무리합니다. 2024년에 "토요일에 전하는 일상 2024"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아마도 둘째주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늦으면 세째주부터 일수도...

그동안 보내준 관심에 감사드리며 4번째 일상이야기도 관심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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