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은 무지개와 닮았다.

by 구름사이달빛

환상은 무지개와 닮았다.

처음에 보이는 그 강렬한 아름다움이

멀리서 볼 때만 존재한다.


가까이 가면,

그것은 항상 사라진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말한다.

환상이 깨졌다고.


하지만 깨진 것이 아니라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안에 들어온 순간부터

그것은 더 이상 환상이 아니라

하루가 되고, 시간표가 되고,

반복이 된다.


환상은

살지 못한 것들에 남고


삶은

환상이 사라진 자리에서 시작된다.


내가 느끼지 못하고 사라진 것만이 환상이고

느낄 수 있었다면

그것은 이미 현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