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지 않았던 순간이 있었나요?
짧은 인생을 돌이켜 보면 나의 모든 순간은 서툴렀다. 어느 것 하나 서툴지 않았던 것이 없었다. 그 서툰 구간이 끝나면 모든 것을 알고, 깨닫고, 할 수 있는 어른이 되어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난 아직도 인생이 어렵고 서툴다.
과연 나이가 들어 경험한 것이 많아지면 나는 완벽한 어른이 될 수 있을까?
감히 짐작하건대 그때에도 나는 아마 여전히 서툴게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매일 매 순간이 처음인 지금, 나는 끊임없이 새로 시작하고 있다.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모든 사람의 인생을 다 안다는 것처럼, 앞으로의 일들을 예측할 수 있을 것처럼 단정 짓지 말자. 내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이라곤 고작 나의 과거뿐이다. 그것도 온전히 다 기억한다고는 말할 수 없으니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작은 것인가.
나는 오늘도 완벽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 나의 오늘이 서툴렀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래도 괜찮다.
원래 인생은 서툰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