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복잡한 생각이 내 머릿속을 괴롭힌다.
얼마 전 나는 6개월 만에 정직원 전환에 성공했다.
마음을 다 내려놓았었다. 이직할 마음이 80%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정직원 전환 통보를 받았다.
기쁨보다는 분노와 안정이 동시에 다가왔다.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 친구, 동료의 축하함도 잠시 기뻤다. 하지만, 나는 내 속으로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왜 이렇게 공허한 느낌이지..?"
최근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꾸지 않는다 책을 읽었다. 5년 뒤 목표를 구체적으로 계획을 해봤다. 몇 년 만에 처음 해본 것 같다. 나는 디지털노매드가 하고 싶었다. 그래서 마케팅을 배우려고 들어온 것이고
정직원 전환에 성공했다. 나는 이후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실행하고 있다.
허나, 무언가 만족감을 채우지 못한다.
왜 그럴까?
얼마 전 친구와 통화를 했다. 자영업을 하면서 지내는 친구다. 자영업 관련해서는 나의 도움과 자신의 운영 능력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듯했다.
더 나아가 다른 것을 준비한다고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얘기를 나누며 나도 이것저것 하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었다. 나는 분명 4년 전에도 똑같은 얘기를 했었던 것 같다. 이것저것 해보려 한다. 하지만, 나는 하나도 실행한 게 없다.
내 친구는 나의 마음속 깊이 있는 열등감을 긁었다.
"넌 그냥 직장 다녀.. 얼마나 안정적이야"
이 말이 나에게는 사업을 못할 거라는 말이 암시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무시받는다는 느낌도 있었다. 인정받지 못하는 기분에 또 마음이 상했다.
사실 일부 동의하는 부분도 있다. 내가 사업적인 것에 있어서 실행력도 다소 약한 데다 생각만 존나게 많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못하는 것 같다. 자존감이 많이 내려간 상태기 때문이다. 이는 사업에 있어서 최악의 기질이다.
나도 안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없으면 인생에 있어서 살아가기 힘들다. 하지만,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이유는 작은 성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6~7년 간 다른 분야에서 공부하고 일했다가 이번에 취업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성과라고 생각해야 하는데.. 감사해야 하는데 그렇게 생각을 못한다.
나의 능력에 비해서 좋은 기회를 얻었고 운도 따랐다는 것을. 나의 노력과 성실함으로 따냈다고 생각한다.
일부분 맞긴 하겠지. 내가 대충대충 하고 그랬으면 나를 뽑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응어리는 해소가 되지 않는다. 나의 기질을 이기고 싶어서일까? 나의 인생을 바꾸고 싶고 미래만 생각하고 살아서일까. 계속 불행하고 행복하지 않다. 자꾸 과거의 안정적인 생활과 즐거웠던 것들과 지금을 비교하게 된다.
오늘 퇴근하면서 유튜브를 봤다. ai시대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사람은 왜 즐기면서 살면 안 됩니까?라는 2개의 정반대 영상을 봤다. 하나는 다가오는 AI시대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다른 하나는 왜 지금 즐기면서 살면 안 되는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불안해하고 준비만 하다가 행복하지 않은 사람도 수두룩 빽빽하다 한다.
얼마 전 나의 목표는 전자를 선택했다. 다가올 미래에 안정적인 경제 환경을 만들고 싶어서. 6개월 간 가족, 지인, 친구들을 피해 다니고 일하며 자기 위로했다. 나는 이렇게 하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거야. 생각하며 말이다.
한편으로는 정말 멍청한 짓이라 생각한다. 사람은 사람 없이 살아갈 수가 없다. 그리고 혼자 노력해서 되는 것은 없다고 나도 머리로는 알고 있다. 근데.. 내가 정작 누구인지도 뭘 원하는 지도, 어떤 주관과 가치를 갖고 있는지도 모른 채 사람들을 만나는 게 점점 두려워진다.
인생을 바꾸기 위해 나는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는 정말 잘못된 생각인 것 같다. 나 자신을 바꾸지 않으면 인생은 변하지 않고 돈도 따라오지 않는다. 나를 바꾸고 돈을 부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생각한다.
인간관계도 공부고 시험이다. 나는 한 번의 침체기를 겪었으면, 이제는 나아가야 할 때도 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 어떠한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더 나은 것 아닌가? 말 수가 좀 없으면 어떠한가 도덕성만 있으면 되지 않는가?
올해 말 까지는 나의 목표, 환경, 사람, 지인을 좀 정리해 보자. 내가 그리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나는 어떤 사람들과 다녀야 하고. 어떤 환경과 자기 계발을 해야 하는지 정리해서 작게 시작해 보는 것으로 하자. 30대가 되기 전 나에게 큰 공부가 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금도 잘하고 있다. 목표한 것을 실행하기 위해 하루하루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 않는가? 그냥 추가로 불안하더라도 불행하더라도 생각을 멈추진 말자. 내가 원하는 목표를 계속 구체화시키면서 나는 그런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을 하는 연습이라도 해보자. 나에게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큰 교훈을 줄 테니까 말이다.
이제 시작이다. 남들보다 좀 더 뒤에서 시작하지만, 나름 안정적인 자산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서 무한한 지지와 응원, 격려를 보내준다. 이것만큼이라도 큰 축복이다. 이 사람을 위해서라면 더 집중해야 한다.
휘둘리지 말자. 내가 목표한걸 우직하게 이뤄내는 것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하려고 하지 말자. 나는 0에서 1을 만드는 것에 우선 집중하자. 그건 ai 자동화고 이를 남들에게 도움을 주자. 혼자 해봤자 발전 많이 못한다. 나누고 더 디벨롭해 보자. 이후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더 많은 경험을 하자. 나는 성실함과 열정은 누구보다도 더 자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