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나의 그릇을 안다.

담을 수 있는 것들

by 놀마드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담을 수 있는 그릇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큰 그릇이라고 생각하고 더 많은 것을 이루려고 할 것이다. 매우 오만하다. 이는 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말이다.


솔직히 정직원 전환도 운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퇴사자들로 인한 공백을 채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물론, 성과가 아예 안나는 건 아니다. 평범하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평범한 사람을 채용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성장하고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고 싶을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람에 부합하는가?라고 스스로 묻는다면 나는 아니라고 대답할 것 같다.. 나는 지금 감투를 쓰고 있다.


나는 업무를 효율화를 하려 자동화를 공부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지금 월급의 2배를 받을 생각 하고 있다. 멍청한 생각이라는 것을 나도 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자꾸만 벗어나고 싶다 생각을 한다. 본질은 가까운데 있고, 작은 것에 있는데 말이다. 나의 욕심은 그릇을 넘어 매우 크다.


나의 욕심은 어디서 오는 걸까? 본능일까. 아니면 돈일까. 둘 다라고 생각한다. 본질적으로는 본능이다. 더 나은 삶. 더 나은 환경. 더 나은 사람. 나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더 욕심을 부린다. 사람은 욕심을 부리다 큰코다친다. 괜한 속담이 아니다.


부자의 그릇이라는 책에서 한 사업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 사업가는 경영에 기질이 있으나, 과한 욕심을 부리다 3억이라는 빚을 지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안타까운 사연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직 끝까지 읽지 못했지만, 실제 사연이라면 정말 슬플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돈을 벌려했고, 돈을 벌었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느낌이었다. 사업이라는 것이 애매한 노력으로 일궈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큰돈을 벌기 위해서는 큰 그릇을 빗는 데까지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했다.


그럼 나 스스로에게 질문했을 때, 나는 그렇게 시간과 노력을 전부 쏟으면서 살고 싶은가? 물론이다. 나도 돈을 잘 벌어서 사랑하는 사람이 편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돈이 많아지면 분명 그럴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를 수도 있다. 내 주변에 부자는 없지만, 건너 건너 부자의 삶을 들어봤다. 결혼은 했으나, 아이가 없으니까 말을 하지 않는다 했다. 집에서는 거의 서로 보지 않고 남남처럼 살고 있다. 하지만, 돈이 정말 많아서 크리스마스에 미국에서 지인들과 저녁을 위해 해외를 가고 매일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밥을 산다. 물론 그의 삶은 전부 사실인지 알 수는 없으나, 분명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정말 행복할까?


처음에는 나도 행복이라는 것이 돈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생각했다. 돈이 많으면 더 많은 경험들을 할 수 있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니 욕심이 생기지 않을 것 같다 생각했다. 하지만, 300을 벌면, 400을 벌고 싶고, 400을 벌면 500을 벌고 싶은 것처럼 인간의 욕심은 끝도 없을 것이다. 과연 끝없는 욕심이 행복을 가져다줄까? 의문에 대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아직도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나의 행복은 어떨 때 오는지 명확하다. 안정적인 월급이 있고 집에 돌아오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며, 종종 여행을 떠나며 즐기는 삶이 행복하다 느낀다. 특히 여행할 때, 여자친구의 행복한 모습. 함께 새로운 장소에 가보고 새로운 음식을 먹으며 나누는 담소들. 함께 어여쁜 나이에 찍는 이쁜 셀카들 모두 나를 행복하게 한다. 하지만, 불안정한 속에서는 행복이 멀게만 느껴졌다. 우선순위가 돈이 되고 돈을 벌기 위해 돈만 좇는 삶을 살았다. 가만히 있으면 돈을 벌지 못하니 뭐라도 계속하려 하고, 뭘 원하는지도 뭘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계속 일만 하려 한다.


나의 행복이 정해졌으니, 이제는 한 가지만 하면 된다. 그릇을 키우기. 돌고 돌아 회사 얘기로 하자면, 정직원 전환은 오로지 내 몫이 아니다. 나는 운이 좋았고 기존 담당자들의 도움을 받았다. 나만 아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분명 알 것이다.


작은 것부터 성공시킬 힘을 길러야 한다. 혼자서 독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처음으로 돌아가 전략에 목매고 힘든 일을 마다하지 못했을 때처럼 일을 해야 한다. 더 힘들어야 하고 더 굴러야 한다. 그래야 덜 쪽팔리는 사람이 될 것이다.


두 번 다시는 돈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고 싶지 않다. 그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우선이다. 지금으로서는 살짝 부족할 수도 있다. 사회는 냉혹하고 현실적이니까 말이다. 상상하는 최악이 벌여지지 않으려면 나의 그릇을 키워야 한다.


지금의 나의 그릇은 마케터로서 사업을 성공시킬 전략. 콘텐츠를 만드는 능력. 나의 삶을 증진시킬 업무 관리 세 가지만 먼저 해야 한다. 일을 잘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업체만, 고객만 생각하자. 그게 그릇을 키우는 첫 단계일 거라 생각한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며 살 것이다. 실패가 두렵지 않은 사람은 실패라는 단어를 모른 채 더 나아갈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자. 빠그라지면 어떠한가 장차 나의 삶의 경험이 될 것인데.

꾸준히 나아갈 힘을 기르자.


물론, 사업을 지금 하는 것이 아니니 나를 챙기고 사랑하는 사람을 챙기자. 지금은 월급이 나오니 그럴 수 있다. 내가 나중을 위해 시간을 벌고 있다. 그럼에도 계속 생각은 하되, 비울 수 있을 땐 비우자.

매일 같이 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오늘처럼 비우고 싶을 땐 비우는 연습도 필요하다. 그래야 새로운 것이 채워질 테니까 말이다.


타인들에게 시기질투할 필요 없다. 잘되면 잘된다 기뻐해주고 함께 좋아해 주면 그만이다. 나는 나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는 나를 돌보고, 작은 것에 집중하며 안정적인 상승 곡선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행복을 가져다 줄것이고 돈도 사람도 따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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