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난 매년 말, 새해 초에 급격한 우울한 감정과 불타오르는 동기를 동시에 경험한다.
무능력해서 매년 매해 똑같은 상황에 대한 한탄
머리는 크고 더 안 좋아지는 것에 대한 우울함
내년엔 더 좋아지겠지, 더 열심히 해야지 변해야지 하는 동기부여.
두 가지 감정이 동시에 올라오며
행동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정작 행동은 놀고, 여행가고 지금 당장의 도파민과
불안 스트레스에 대한 도피만 이루어진다.
그러다 어느덧 3월. 회피로만 이루어졌던 1분기를 반성하며,
2분기에 열심히 한다.
3분기에는 2분기에 열심히 했으니, 쉴 필요가 있다 느끼고
4분기에는 똑같은 회고와 반성을 한다.
감정에 의해 행동하면 오래 가지 못한다.
난 지금 또 같은 감정을 겪고 있다.
결단력 있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
흔들리고 약한 모습은 지금은 감춰야 한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면
독해져야 하고 단호해져야 한다.
지금의 마쉬멜로를 찾는게 아닌,
2년, 3년 뒤의 마쉬멜로를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나는 올해 어떤 회고를 거치고
내년에는 어떤 행동을 해야할까.
오늘도 깊게 들어가지 않는 얕은 생각에
우울감은 도저히 숨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