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탱이 가지 말자

끝까지 가는 사람이 이기는 것

by 놀마드

나는 마케팅 회사의 인턴이다.

회사에는 똑똑한 인재들이 많이 모여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하나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기 때문이다.


오늘 같이 저녁 식사한 직원분께서 유도선수 출신이라고 하셨다.

선수 출신이다 보니, 체격도 건장하다.

근데, 대표님을 만나면서 30kg나 빼셨다고 한다.

스토리를 들어보니, 대표님께서 운동하라고 계속 말씀하셔서

1년 8개월째 1시간씩 러닝 하신다고 하셨다.

정말 대단하시다.


선수출신이라 저 정도 할 수 있지 생각할 수 있지만,

1년 8개월 동안 1시간 달리기 유지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있을까?

상위 1%라고 생각이 든다.


대표님도 마찬가지다.

책 읽기와 글쓰기 하나만으로 4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대단하신 분이다.

대표님도 하나의 일상을 말씀해 주셨다.

오버워치에 빠지셨는데, 오버워치도 전략적으로 임하신다.

게임에서 한 판씩 질 때마다 러닝을 5분 뛰고 오셔서 다시 게임을 하신다고 하셨다.

어떻게 이런 승부욕이 나오는지 나로서는 신기하다.


나는 테스토스테론보단 흔히 말하는 에스트로겐이 더 많은 것 같다.

승부욕이 어렸을 적만큼 크지 않다.


근데, 오늘 저녁식사를 하면서 한 가지 느꼈다.

승부욕이 있는 사람들이 한 가지를 더 깊게, 끝까지 파고든다.

그래서 작은 것부터 기술을 완벽히 습득하고

그것을 무기로 삼아 한 단계씩 발전해 나간다.


식사 자리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다.

인턴 기간이 힘들지 않냐고.

다른 동기분들은 괜찮아 보였다.

나는 그렇지 않았다. 난 사실 벅차다.

글 쓰고, 기획하고, 뭔가를 더 해야 할 것 같고..

글 쓰는 것만으로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생각하는 것조차 힘들다.


하지만, 문득 생각이 들었다.

뭔가를 더 해야 한다고? 나 지금 뭐 돼?ㅋㅋ

난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이다.

책 읽기, 글쓰기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데, 뭔가를 한다고?

맛탱이가 간 것이다.


동기분들은 업체를 잘 이끌어간다.

덕분에 인턴 3명의 평이 너무 높아졌다.

나는 그렇지 않다. 나까지 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나는 맛탱이가 간 나를 알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변할 수 있는 큰 기회다.


나는 가장 큰 문제를

끈질기게 집착하고 달려들어서 꼭 해결해 낼 것이다.

그 과정 속에서 나는 성장할 것이고

나의 무기가 하나 만들어질 것이다.


맛탱이 가지 말자

난 지금 두 달 밖에 안된 신입이고

병아리일 뿐이다. 뭘 할려하지 말자.


그냥. 본질적인 실력부터 올리자.

그리고 끝까지 가면

내가 우상 했던 사람들과 함께

나란히 서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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