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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작가 Nov 28. 2024

독특한 건축 양식의 도시 산타페

"엄마, 교도소 같애."

오늘은 뉴 멕시코주에 있는 산타페 거리를 걷는다!

10만도 되지 않는 인구지만 관광지로 꽤 유명하고 주민의 2프로가 원주민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조식으로 빵과 과일을 먹고...

(분명히 배불리 먹었는데 이상하게 우리 식구들은 다들 배가 금방 꺼진다.)

한국인은 역시 밥심인가...!


1869년에 지어진 성 프렌시스 성당

산타페는 인디언 건축법에 따라 어도비 양식으로 건물을 지어야 하는데 유일하게 이 성당은 프랑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성당 내부... 천장고가 어마 어마하게 높고 화려했는데 너무 인물에만 포커스가 ㅎㅎㅎ


그나저나 우리 찬군 언제 저리 까매졌누... -,-;; 

딸래미도 만만치 않다...

암튼 남매라고 셋이 쏙 닮았꾸낭~


길을 걷다 나란히, 나란히... ^^

산타페 건축 양식은 정말 독특하다. 나는 그렇게 느꼈지만 아이들은 교도소 같다고... -,-;;


산타페는 인디언 건축법 양식대로 지어야 한다고 해서 그런지 거의 모든 건물이 다 이런 느낌이다.

미쿡에도 이런 느낌의 도시가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

마치 중동 국가에 와 있는 느낌??


가다가 지나가는 개가 너무 귀여워서 한번 만져봐도 되겠느냐 물으니 선뜻 개를 들이 밀어(?) 주셨다.


산타페 벼룩시장

말은 벼룩시장이지만 가격은 그다지 착하지 않았다.

우리의 정서랑은 좀 안 맞는 건지, 내가 보는 눈이 없는 건지 끌리지 않는 물건들이 굉장히 많았다.


순간 깜놀했지만 인디언 문화의 필이 딱 느껴지는 굉장히 멋스러운 마네킹~^^


여기서 이러시면 아니되홉..... -,-;;

여기 저기 둘러보며 많이 걸은 것 같다.

시간도 그렇지만 아이들이 오래 걸어서 힘들었는지 재촉하는 바람에 속속들이 구경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만 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니 자연은 100%, 시티 투어는 50% 정도를 누리는 것 같다. 

(나는 시티 투어가 더 좋은데...)

떠나야 할 시간... 아쉬워 하며 가는데 찬군이 나를 위로해주려고 그런가 묘기를 보여주신다 ㅋㅋ

칼스배드로 차를 타고 달리다 애들이 배가 고프다고 난리가 나서 도로가에 비어있는 것 같은 건물 마당에 차를 세우고 라면을 끓였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기를 바랐는데 다행히 먹는 내내 단 한 사람도 지나가지 않았다. 


포크가 불편한지 직접 나뭇가지 주워서 젓가락 만드시는 중...ㅋㅋ


긴~ 시간을 달려 드디어 KOA 캠핑장에 도착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영장이 있으니 부러울 것이 없다...


아빠는 열심히 텐트 치시고 혼자 엄청 뿌듯해 하는 중 ㅋㅋ


오늘 하루도 피곤하긴 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독특한 인디언 건축 양식의 산타페는 아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시간이 좀 늦어 칼스배드 국립공원은 내일 아침 일찍 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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