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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방원 Jan 20. 2024

굶어서 다이어트 절대 하지 마세요. 제발!

좌절은 마음의 소원을 '무시'하는 사람에게 생긴다. - 밥 프록터


(11월 피트니스 대회 사진)





대회 사진이 나왔네요. 기아 상태에서 탈출 중입니다.ㅎㅎ




오늘의 주된 내용은 '굶으면서 괴로운 분들'을 위한 이야기로 구성됩니다. 왜 이렇게 살빼기가 어려울까요? 분명히 다이어트 식단 많이 해보셨을 거예요. PT 끊어서 운동도 해보셨을 거구요.




그런데 체중이 원하는 만큼 빠지지 않으면 어떤 마음이 드셨었나요? 저도 가끔씩 예전 시절을 돌이켜보곤 합니다. 저도 뚱뚱해봐서 잘 알아요. 다이어트 잠깐 해보다가 실패한 횟수가 엄청나죠. 요요현상에 올림픽이 있다면 저는 메달 땄어요.




맨날 다이어트를 실패만 하다 보니 자꾸 감정적으로 변했습니다. 굶어서 빨리 살을 빼볼까 하는 생각들이요.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합니다.





(최근 인바디)





그런데 제가 어떻게 쉽게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바뀌게 되었을까요? 이 행복한 라이프 스타일을 전달해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저처럼 다이어트를 성공하는 게 아니라 탈출해버리시길 간절히 염원합니다. 될 거예요.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드세요."






오늘은 결론부터입니다.




"드세요."





(먹방쇼츠 시작했습니다. 구독 부탁드려요.^^)





제발 드세요. 굶는 다이어트는 파멸 에너지 뿐입니다. 수명을 갉아먹을 뿐이에요.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혼자 빨리 죽을 수는 없잖아요? 자세한 이유들은 하나둘씩 체계적으로 설명드릴 거구요. 우선 오늘의 결론이 중요합니다.




그냥 드시면 돼요.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무시하지 마세요. 지금 말씀드리는 '임방원'이라는 성공사례가 이미 있잖아요? 믿어보세요.




저도 누군가의 사례를 통해 힘을 얻고 도전해서 이렇게 된 거예요. 예를 들어 연예인 권상우 형님이요. 식단을 해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대신 운동도 매일 열심히 하시더군요. 그래서 수십 년째 몸짱이신 거겠죠?




무의식 속에 있는 마음을 힘들게 하지 마세요. 나 자신을 사랑해보세요. 너무 혹사시키고 살았잖아요?




꼭 다이어트 얘기 뿐만은 아닙니다. '좌절'하시면 안 돼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죠.




'좌절은 마음속에 있는 소원을 무시하는 사람에게 생긴다.' - 밥 프록터




어려운 이야기를 하자는 건 아니구요. 내 마음은 나만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음을 계속 무시한다면 좌절하게 된다는 거죠. 좌절한다면 내가 원하는 것들, 원하는 삶을 잃어버린 채 살게 됩니다.




반대로 본다면 내 마음속의 소리에 귀기울이면 좋아지는 겁니다. 그 소리를 잘 들어준다면 원하는 삶을 빠르게 성취할 수 있다는 거죠! 이런 배경에서 나온 6개월의 스토리가 제 '살 안 찌는 체질 만들기'의 시작점이구요.




저는 여러분들보다 다이어트에 대해 몇 배는 더 크게 좌절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잘 됐잖아요? 일단 '드세요'에 포커스를 맞추세요! 이제 이유들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양날의 검 : 호르몬






굶는 다이어트가 위험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한 가지는 먼저 설명드렸죠? 장기간 지속되는 좌절은 인생을 망가뜨립니다. 첫 번째 이유가 멘탈의 문제였다면, 두 번째는 생물학적인 근거입니다.




살 안 찌는 체질 만들기와 다이어트 해방의 핵심요소는 '호르몬'입니다. 호르몬은 여러가지 종류들이 있는데요. 다이어트 탈출과 관련된 호르몬들은 인슐린, 코르티솔, 렙틴, 성장호르몬, 성호르몬 등입니다.




살 안 찌는 체질로 바뀐다는 건 호르몬이 좋아진다는 겁니다. 계속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거죠. 호르몬들이 혈액 속에서 힘있게 살아있게 됩니다.




1) 음식을 많이 먹더라도 지방으로 저장하지 않게 되구요. 결국 보통 사람들보다 살이 훨씬 덜 찌는 거죠?


2) 운동과 외부활동을 할 때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게 됩니다. 결국 보통사람들보다 살이 훨씬 더 잘 빠지는 거죠?




이 밖에 더 많은 이점들만 생기게 됩니다. 피로감 최소, 좋은 스태미너, 날라다니는 느낌의 체력들이요.



https://blog.naver.com/bangwonlim/223152784187






BUT 굶는 다이어트는 '호르몬'을 망가뜨립니다. 몸 속에 영양소를 공급하지 않기 때문이죠.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개념 필요없습니다. 그냥 '영양분'으로 이해하셔도 무방합니다.




호르몬들은 세포입니다. 세포들은 영양분을 필요로 해요. 그게 시금치든, 사과든, 쌀밥이든, 국수든, 치킨이든 뭐든요. 음식에 있는 영양분들이 충분히 세포로 들어가면 되는 겁니다. 그게 원래 정상이에요.




하지만 굶게 되면? 호르몬이 약해집니다. 감기몸살에 걸리는 거랑 똑같죠. 달리기를 잘하던 친구도 독감에 걸리면 며칠 앓아눕게 됩니다. 호르몬들이 아프다면 들어오는 음식들을 살로 저장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거죠.




더 절망적인 건 '폭식증'입니다. 호르몬은 우리의 욕구도 컨트롤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엄청나게 많이 먹으라는 명령을 뇌에 내리는 순간 끝납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치킨과 피자와 초콜렛이 눈 앞에서 싹쓸이된 경험 다들 있으시죠?




따라서 굶는 다이어트로 일주일만에 5kg을 감량했다? 삼일천하일 뿐입니다. 결국 호르몬들은 다시 5kg을 살로 저장해버릴 거예요. 에너지나 근육이나 수분이 아니구요. 우리가 그렇게 싫어하는 '지방'으로요.







호르몬과 좌절 구조도





결국 몇 주만 지나더라도 + 몇 kg이나 더 찌게 만들어버릴지 모릅니다.




우리의 마음은 호르몬과 무조건 연관되어있습니다. 이성을 좋아하는 감정에도 호르몬이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말이죠.



https://youtu.be/ODS1mkY9SAw?si=kmrHGL6EtsCOqiE6










가짜 다이어트 스토리






오늘 저를 처음 알게 되신 분들을 위해 제 이야기도 간단히 들려드릴게요. 앞에서 설명드린 근거들을 제대로 활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말이죠!




우선 저는 15~20kg씩 뺐다 쪘다 한 경험만 최소 5번이 넘는 프로 폭식증 환자였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들은 이전 포스팅들을 참고하시면 세세히 나와있구요. 오늘은 방법론과 결과 위주로만 보여드릴게요.




우선 가짜 다이어트, 살 안 찌는 체질 시작단계에서는 체중이 약 100kg, 체지방률은 측정 필요가 없을 정도로 배가 나오고 가슴살이 튀어나온 돼지였습니다. 이것도 거의 1년 만에 20kg 요요현상이 온 거구요.








2021년, 호르몬을 정상화시키고 몸을 살 안 찌는 체질로 바꿔가면서 6개월 만에 체중 78~79kg, 체지방률 8%까지 감량되었습니다.








1년 이상 잘 유지했구요. 이 때 얼마나 많은 맛집투어를 다녔는지 사진들도 공개했었죠. 저는 술 좋아합니다. 소주 한 잔 최고에요. 라면도 항상 먹습니다.








이후 올해 초에 '드웨인 존슨', '마동석'에 꽂혀서 근육량을 4kg 정도 벌크업시켰어요.








체지방률은 12~15% 정도 선이네요. 이게 훨씬 건강한 지방량이기도 합니다. (의사선생님들이 체지방률이 한 자릿수일 때는 면역력이 최소 20% 이상은 저하된다고 하더라구요.)








최근 피트니스 대회 참여할 때 인바디입니다. 사실 이건 크게 필요없는 내용이죠. 대회준비나 바디프로필 정도는 식단관리가 필요하니까요. 저는 다이어트 유튜브를 운영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끝판왕은 한 번 해보자! 하고 도전해봤습니다.




5주 만에 12kg 슉~하고 고통없이 잘 뺐습니다.




호르몬의 정상화 개념을 이해하면 이렇게 행복한 인생이 가능해집니다. 굶는 다이어트는 평생 작별할 수 있죠. 오히려 잘 먹어줘야 합니다!






또 결론 : '드세요.'






결국 결론은 또 '드세요.'입니다.




오늘 이런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진짜 위로해드리고 싶어서에요. 며칠 전에 갑자기 떠오르더라구요. 제가 다이어트하느라 너무나 막막했던 시절이요. 제대로 아는 정보도 없었고 굶으면서 체중을 2~3kg이라도 빼보려고 고군분투했던 아련한 시간들이요.




나 자신하고 친해지셔야 합니다. 영양분 채우는 법과 살 안 찌는 체질 만들기 기술적인 방법들은 이전 글에 모두 상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우선 사과해보세요. 미안하다고. 앞으로는 영양분을 잘 채워줄게. 잘 먹고 행복하게 살아보자! 이게 1단계입니다.




우선 마음속의 소리를 듣고 잘 드시면 재밌는 일이 생깁니다. 힘찬 에너지가 생기게 되실 겁니다. 이건 꼭 동기부여만은 아닙니다. 생물학적으로 세포에 포도당이 차면 당연히 스태미너가 돌죠. 단백질이랑 지방, 비타민, 미네랄, 수분도 마찬가지구요.




컨디션이 확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운동습관도 들이고 가짜 다이어트도 구독해서 공부해보고 하시는 겁니다! 다이어트와 천천히 작별하기 시작하는 거죠.




너무 우울해마세요. 살 안 찌는 체질 만들기를 도전하는 순간 '실패'라는 지점이 소멸됩니다. 다이어트는 단기적으로 성공하고 실패하는 게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해방되는 거죠.




다이어트 독립운동가 방원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필승!



https://kmong.com/self-marketing/373167/zwa7LKD7G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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